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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트럼프, 차기 CIA 국장에 '충성파'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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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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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랫클리프가 "최고 수준의 국가안보와 '힘을 통한 평화'를 보장하면서 모든 미국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위해 두려움 없이 싸우는 투사가 될 것"이라면서 지명 사실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힐러리) 클린턴 선거운동을 위한 가짜 '러시아 공모'를 폭로하는 것부터 해외정보감시법(FISA)와 관련해 법원에서 시민의 자유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남용을 적발하는 것까지 존 랫클리프는 항상 미국 대중과 함께 진실과 정직을 위한 전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의 노트북 관련 의혹을 거론하면서 "51명의 정보기관 관리들이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 대해 거짓말을 할 때 대중에게 진실을 말한 한 사람이 존 랫클리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현직 대통령이었던 지난 2020년 랫클리프에게 '국가 안보 메달'을 수여한 사실을 거론한 뒤 "존이 미국 최고의 정보기관 직책 두 곳에서 봉사한 최초의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인 2019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출신인 랫클리프 전 국장을 DNI 국장에 지명했지만 경험 부족 등의 논란으로 5일 만에 이를 철회했습니다.

이어 2020년에 다시 랫클리프 전 국장을 지명했습니다.

랫클리프 지명자는 의회 진출 전 변호사로 일하다 연방검사, 텍사스주 히스 시장을 지냈으며 1기 정부 때 대표적인 '트럼프 옹호자'로 꼽혔습니다.

랫클리프 지명자는 하원의원 당시 헌터 바이든에 대한 수사가 추진되는 것을 도왔으며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당시 후보와 러시아 간 관계에 대한 수사를 비판했다고 NYT는 보도했습니다.

그는 DNI 국장 때 정보기관 구성원의 반대에도 2016년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공개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랫클리프 지명자는 현재 친(親)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에서 미국 안보 센터 공동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은 정보 분야의 또 다른 요직인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크리스 스튜어트(63) 전 하원의원을 지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스튜어트 전 의원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연방 하원의원으로 재임한 10년 동안 정보위원회에 몸담았습니다.

이미 트럼프 집권 1기(2017년 1월∼2021년 1월) 때인 지난 2020년 DNI 국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습니다.

그는 과거 한때 트럼프 당선인을 '무솔리니'에 빗대기도 했지만 2019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했을 때 하원 정보위에서 적극적으로 트럼프를 변호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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