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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선고…檢 3년6월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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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가수 김호중씨에 대한 1심 재판 결과, 오늘 나옵니다. 당시 사고가 난 후 여러가지의 증거 인멸 정황이 발견되면서 비판도 제기됐었는데, 앞서 검찰은 3년 6개월을 구형했는데, 재판부의 판단은 어떻게 내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SUV가 중앙선을 넘어 휘청거리더니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김호중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건데, 김씨는 그대로 현장에서 달아났고, 매니저가 대신 자수했습니다.

김호중 / 가수 (5월31일)
"(검찰 송치 앞두고 따로 하실 말씀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끝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술을 마시고 사고를 낸 뒤 도망간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 1심 판결이 오늘 선고됩니다.

김 씨는 사고 당시 매니저와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고 사고 열흘이 지나서야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뒤에 추가로 술을 마셔 정확한 음주량 측정이 불가능해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습니다.

검찰은 위험운전 치상과 도주치상 등 4가지 혐의로 김씨를 기소하고, "조직적 사법 방해 행위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대리 자수한 매니저와 이를 지시한 소속사 대표,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삼킨 본부장에게도 징역형을 구형했습니다.

김씨는 최후 진술에서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겠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 번째 반성문을 최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노도일 기자(oneroa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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