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전쟁 시작 후 가장 격렬한 비난
"이란 공격 안 된다" 이란에 관계개선 신호도
[제다=AP/뉴시스]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해 "대량학살"이라고 비난했다고 BBC가 12일 보도했다. 이는 가자지구 전쟁 시작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사우디의 가장 가혹한 공개 비난이다. 사진은 빈 살만 왕세자의 자료사진. 2024.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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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해 "대량학살"이라고 비난했다고 BBC가 12일 보도했다. 이는 가자지구 전쟁 시작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사우디의 가장 가혹한 공개 비난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무슬림과 아랍 지도자들 간 정상회담에서 또 레바논과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도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대량학살하고 있다는 비난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한편 이스라엘에 이란을 공격해선 안 된다고 경고, 경쟁 관계인 이란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신호를 보냈다.
사우디의 사실상 지도자인 그는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완전 철수도 요구했다.
한편 파이살 빈 파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기아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의 실패'라고 말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으로 총 4만3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또 유엔 인권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6개월 동안 확인된 희생자의 70% 가까이는 여성과 어린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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