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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금)

김나정 아나운서, 마닐라서 마약 투약?..'빛삭' 의혹 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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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

김나정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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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이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나정은 12일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도와달라"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국내 팬들의 우려를 샀다. 이후 오후에는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는 글도 올렸다. 그는 이 내용을 SNS에 직접 올렸다가 삭제했다.

현재는 삭제됐지만 김나정은 '마약 투약'을 언급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어젯밤 마닐라발 인천행 비행기가 늦춰지고 늦은 저녁 공항 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출입국관리) 모두가 저를 촬영한다"며 "트루먼쇼처럼 마약 운반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여행용 가방)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다시 나왔다"고 적었다.

뒤이어 "저 비행기 타면 죽는다"면서 "대한민국 제발 도와달라.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고 해 네티즌 사이에선 수상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그는 오전 7시 SNS 스토리(24시간 후 지워지는 게시물)에 "마닐라 콘래드 호텔이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 공항도 무서워서 못 가고 있다. 택시도 못 타고 있다. 도와달라"고 적었다."는 내용의 다급해 보이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오전 8시쯤에는 "대사관 전화 좀 부탁드린다"고 했고 낮 12시 무렵에는 "한국 가고 싶다"라고도 했다.

이어 오후 1시께, 김나정은 비행기 티켓을 인증하면서 "비행기 타면 저 죽을 것 같다. 마닐라에서 나가면 죽을 것 같다. 공항도 위험하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하더니 다시 "비행기 타요"라고 알렸다.

SNS 글의 진위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김나정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나정은 2019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 우승자 출신으로, 예능 프로그램 SBS '검은 양 게임',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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