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조선일보DB |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주식을 내다 팔고 현금을 쟁여놓고 있어 개미 투자자들이 동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는 ‘워런 버핏은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을까?(Does Warren Buffett Know Something That We Don’t?)’ 제하 기사에서 최근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버크셔는 보유한 대규모 주식 중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각했다.
특히 버크셔는 그동안 현금 보유액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해 왔지만 6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도 하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인 버핏이 투자를 꺼리고 있으니 일반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모르는 무언가를 버핏이 알고 있기 때문에 주식 매도에 나선 것이라고 추측하며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버핏은 평소 ‘주식을 얼마나 보유하는 것이 가장 좋으냐’는 질문에 “영원히”라고 답할 정도로 장기투자를 권장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버핏은 지난 1969년에도 시장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며 상당한 현금을 축적했던 적이 있다.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측한 움직임이었다.
한편 버핏이 주가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할 때 사용하는 이른바 ‘버핏 지수’로 보면 현재 미국 증시의 주가는 높은 편이다.
버핏 지수는 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을 말한다. 주식 시장의 규모가 경제 규모에 비해 얼마나 큰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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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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