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윤 1차관, 안젤라 맥린 英 수석과학자문관과 혼성위 개최
과학정책 공유부터 공동센터 구축·인력 교류 등 협력 확대 추진
[서울=뉴시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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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리나라와 영국이 합성생물학, 핵융합, 양자 등 신성장을 주도할 7개 기술 분야 혁신을 위해 힘을 모은다. 특히 양국의 핵융합 연구장치를 활용한 플라즈마 연구, AI 등을 활용한 바이오 분야 스마트임상시험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2일 서울에서 안젤라 맥린 영국 정부수석과학자문관(GCSA)과 양국 대표단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영 과학기술 혼성위원회를 개최했다.
혼성위는 서로 다른 부처나 기관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통합 협의체를 의미한다. 이번 혼성위의 경우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시 체결한 과학혁신기술 이행약정에 따라 열렸다. 과기정통부의 과학기술공동위원회,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혁신회의, 산업통상자원부의 과학기술혁신파트너십 위원회 등 그간 과학기술 담당 부처에서 개별 운영하던 3개의 과학기술 협의체를 통합한 자리다.
양국은 혁신을 주도하고 신성장을 이끌 합성생물학, 핵융합, 양자, 반도체, 청정에너지, 바이오헬스 7개 기술을 논의 주제로 선정했다. 혼성위 개최에 앞서 협력 의제를 구체적·실질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실무급으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기도 했다.
양국은 과학기술 정책 공유를 포함해 그간의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공동 센터 구축, 공동 연구, 인력 교류, 협의채널 개설 등 협력 확대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을 구체화했다.
합성생물학 분야에서는 한영 합성생물학 공동연구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합성생물학 기술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책임있는 혁신'과 같은 정책 및 다학제적 협력을 통해 양국 협력의 외연을 확장하기로 했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양국 간 핵융합 글로벌 규제체계 마련 및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의 핵융합 연구장치를 활용한 핵융합 플라즈마 연구, 핵융합발전 핵심기술인 연료주기 연구를 위한 협력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양자 분야에서는 우선 작년부터 지속 및 확대해 온 공동연구, 표준화, 국제연대협력 등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점검했다. 또한 양국 전문기관 간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양자인프라 공동 활용, 산업체간 협력 방안 모색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발굴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양국의 반도체 산업정책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지난 국빈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산업부-영국 DSIT의 반도체 협력 MOU '한-영 반도체협력 프레임워크'의 이행현황을 공유했다.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는 올해 양국이 에너지 분야 공동R&D를 확대 지원한 협력 성과를 발표하고,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에 대해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는 영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보건의료) 분야에서는 디지털,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임상시험의 효율성·효과성 제고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마트임상시험 분야의 기술 및 지식 공유를 위한 양국 공동펀딩 형태의 연구과제를 2025년부터 신규 추진한다.
R&D 혁신 투자체계와 관련해서는 '하이 리스크 하이 임팩트'를 지향하는 혁신도전형 연구지원기관으로서 한국의 K-헬스미래추진단, 영국의 고등연구혁신기관(ARIA)이 이번 과기혼성위를 계기로 앞으로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다음 혼성위는 2026년 영국에서 개최된다. 이번 혼성위 이후에도 분과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이번에 논의했던 각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이번 혼성위는 이행약정 이행을 위한 첫 번째 논의의 장으로 한국과 영국의 관련 부처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제1차 혼성위를 시작으로 양국의 연구자들이 더 활발히 교류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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