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탱크가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지역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 이날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는 이스라엘군 탱크의 지상 공격으로 20명의 난민이 사망했다. /로이터,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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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이스라엘군이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남부 지역을 집중 공격해 최소 37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보건당국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는 10일 밤부터 이날 오후까지 2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 공습과 탱크 지상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 1㎞ 거리에 사는 25세 자이크 모하마드는 로이터에 "탱크의 등장으로 난민들이 혼비백산했다"며 "어떤 사람들은 나가지 못하고 집 안에 갇혀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휴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들고 뛰쳐나오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밖에 남부 도시 칸 유니스 인근 카페에서도 7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남부 지역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후 14개월째를 맞이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재결집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자국 영토 북쪽과 중앙에 대한 군사작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기간 동안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은 4만35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카타르가 휴전 협상을 위한 중재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크지 않던 가자전쟁 휴전 가능성은 더욱더 작아진 상태다. 앞서 카타르 외무부는 지난 9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을 중재하려는 노력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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