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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트럼프 베팅’한 머스크, 자산 다시 3000억 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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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 미 펜실베이니앚 버틀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유세에 참석 연설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옆에서 점프하고 있다. 2024.10.27. [버틀러(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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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 테슬라 주가가 뛰어오르며 자산이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 시간) “미 대선 직후 테슬라 주가가 약 28% 급등해 머스크 자산도 500억 달러가 증가했다”며 “9일 기준 3137억 달러(약 437조2664억 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index)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뒤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인물이다. 머스크 CEO의 자산이 3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머스크 CEO는 대선 이전부터 트럼프 당선인에 지지를 표명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번 대선에서도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에 1억3200만 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 CEO의 사업에 도움을 주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당초 전기차 전환에 부정적이던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가 강력하게 지지했기 때문에 전기차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며 입장을 바꿨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머스크의 트럼프 베팅은 최고의 전략적인 성공”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승자는 머스크”라고 평가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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