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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네이버, ‘AI 원천기술 밀착’ 선언…사용자 지식·감각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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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가 11일 ‘DAN 컨퍼런스’에서 자체 AI 원천기술을 활용한 핵심 서비스 밀착 계획을 설명했다. 사진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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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네이버가 11~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DAN 24)’를 개최한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해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 TwinXR 등 자체 AI 원천기술을 활용한 핵심 서비스 밀착 계획을 설명했다.

네이버는 매년 매출의 20~25% 이상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자체 기술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글로벌 IT 시장 변화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기술 패러다임에 자체 기술을 적극 대응해 네이버만의 서비스 경쟁력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이후 일 년간 사용자, 판매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위한 수십건의 생성형AI 프로덕트들을 테스트한 결과 상용화 단계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네이버는 사용자와 창작자를 위한 AI 도구는 물론, 소상공인(SME)과 브랜드사를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보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B2B 사업 영역까지 매우 폭넓은 생성형AI 기술 라인업을 갖췄다. 이제 이런 네이버의 기술을 실서비스에 밀착시킬 시기”라고 덧붙였다.

◇ 통합검색·하이퍼클로바X·개인화 추천 기술 융합…검색결과 종합 추론 ‘AI 브리핑’ 제공

최재호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일 생성형AI 검색 기능을 소개했다. 네이버의 생성형AI 검색은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형태다. ‘AI 브리핑’은 좋은 답변 제공보다 좋은 출처를 많이 보여주는 것에 집중한다.

AI 브리핑은 내년 상반기 중 영어·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에도 적용한다. 네이버는 양질의 문서가 부족한 롱테일 키워드나 외국어 키워드들에 우선 적용해 정답을 찾는다. 또한 사용자가 검색 의도와 맥락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요약·추천 기능을 AI가 넛지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최 대표는 “정답만을 제공해 출처로의 연결을 제한하는 방식보다 다양한 출처를 한 화면에서 제공하는 특징을 갖는 네이버의 통합검색 속에 AI 기술을 녹인다. 이로써 더 많은 콘텐츠가 트래픽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창작자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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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11일 ‘DAN 24’ 질의응답 세션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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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자·커뮤니티 성장 돕는다…사우디·일본서 검증 공간AI 기술력 탑재

네이버는 새로운 생성형AI 검색이 더 많은 창작자 발굴·성장 기회로 전망했다. 지난해 네이버가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한 홈피드와 클립을 선보인 이후 네이버 모바일 메인의 체류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창작자 규모는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계속해서 네이버의 창작자 생태계가 더 크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수익화 프로그램을 발굴, 창작을 쉽고 다채롭게 펼쳐 나갈 수 있는 AI 편집 도구들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 일본에서 검증된 공간AI 기술력, 네이버 지도에 밀착… 디지털트윈, 매핑 솔루션 ALIKE 등으로 새로운 경험 선사

1030세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네이버 지도는 글로벌 수준의 공간 지능 기술이다. 특히 ‘거리뷰 3D’는 기존 서비스에서 제공하던 길 안내 기능에서 오프라인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내 더욱 생생한 경험과 최적화된 공간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AR 내비게이션, 실내 지도, VR 실내 투어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 공간을 온라인 서비스에서 생생하게 재현한다.

공간 AI 분야에서 네이버가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도 이어간다. 네이버랩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스위스 로봇 스타트업 스위스-마일과 디지털 트윈과 측위 시스템을 적용한 건설 현장에서의 로봇 앱 공동 연구 ▲일본 NTT동일본과 스마트 빌딩 내 로봇 및 AR 가이드 적용 프로젝트 등이 있다. 또한 자체 기술로 구축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AI 측위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공간 지능 관련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NAVER TwinXR’ 플랫폼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AI 기술 플랫폼 ‘ADVoost’ ▲AI쇼핑앱 출시 ▲하이퍼클로바X 원천 기술의 확장 등 AI 기술을 여러 대규모 서비스에 적용해 다양한 데이터와의 결합, 근본적 수준에서의 모델 개선을 수행했다.

◇ 국내 AI 생태계 성장 돕는 ‘임팩트펀드’ 신설…6년간 1조 원 규모 조성

최 대표는 “수천만 사용자와 수백만 SME, 창작자, 광고주와의 상생은 플랫폼업의 본질이자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8년간 SME와 창작자를 위한 ‘프로젝트 꽃’의 성공 경험을 AI 생태계로 확대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꽃을 확대한 네이버의 ‘임팩트 프로젝트’는 ▲누구나 AI를 비롯한 회사의 다양한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테크 임팩트’ ▲고유한 아이디어와 상품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비즈니스 임팩트’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건강한 커뮤니티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커뮤니티 임팩트’ 부문으로 확대한다.

네이버는 이를 끌어나갈 ‘임팩트 위원회’를 조직했다. 더불어 ‘임팩트펀드’를 조성해 6년간 1조원 규모로 투자한다. 네이버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향후 5년간 600억 원을 투자해 AI 교육 커리큘럼 확대 및 AI 생태계 필수적인 인재 육성에 나선다.

한편 네이버의 대표 기술 컨퍼런스인 ‘DEVIEW(데뷰)’ 세션과 ‘크리에이티브’ 세션도 양일간 진행한다. DEVIEW(데뷰) 세션에서는 개발자 80여 명이 검색·쇼핑·광고·네이버앱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한 AI 기술 등에 대해 발표한다. 크리에이티브 세션에서는 생성형AI 환경에서의 디자인·마케팅·브랜딩 관점에서의 고민과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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