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압수한 보이스피싱 자금 3억 빼돌려 카드빚 갚은 경찰 구속 기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현금 약 3억 원을 빼돌린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남겨졌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는 용산경찰서 강력팀 소속이었던 경찰관 A 씨를 업무상 횡령,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공전자기록등위작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본인이 담당했던 보이스피싱 사건 4건의 압수물인 현금 약 3억 원을 2022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2년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현금 대부분은 A 씨의 카드대금과 대출금 변제 등에 사용됐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또 A 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압수물을 계속 보관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 내용의 공문서와 공전자기록을 작성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담당한 사건의 기록 검토, 계좌 분석, 압수물 담당자 추가 조사 등 보완 수사를 거쳐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공전자기록등위작 및 동행사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경찰관의 본분을 망각한 채 본건 범행을 저지른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3일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현재 직위해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