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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트럼프, 푸틴에 "확전 말라" 경고에도…러·우크라 '최대' 드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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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뼈대만 남겨둔 채 폭삭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공격용 드론 145대를 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페트로/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 주민]

"무서웠어요. 드론 소리가 들린 후에 희미해지더니 집을 공격했어요. 저는 폭발과 함께 땅에 쓰러졌어요. 겨우 1초 만에 벌어진 일이에요."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를 향해 드론 70대를 날리며 보복을 감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34대가 수도 모스크바를 공격해 공항 3곳에서 항공기 36대가 우회했습니다.

라멘스코예에서는 떨어진 드론 잔해에 최소 5명이 다치고 주택 4채가 불탔습니다.

양측의 드론 공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7일 푸틴에게 확전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대선 기간 트럼프는 취임 후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2023년 7월)]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합의하라고 말할 겁니다. 돈을 못 받을 거라고 말할 겁니다. 저는 24시간 안에 합의를 볼 겁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취임 전까지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모두 쓰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파병을 대가로 러시아에 핵 개발 등 군사기술 지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김정은은 러시아로부터 군사와 기술 지원의 형태로 뭔가 중요한 것을 얻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핵 프로그램도요?)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할 수 없지만요."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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