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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챗GPT 게 서라”…中 바이트댄스, 더우바오 AI에 영상 생성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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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개발 경쟁 치열한 가운데
7월 챗GPT보다 다운로드 많아


매일경제

지난해 중국 상하이 바이트댄스 사무실에 회사 CI가 부착돼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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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중심으로 중국 민간부문의 인공지능(AI)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글로벌 선도기업 따라잡기에 성과를 내는 모양새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이트댄스가 생성형 AI인 더우바오에 영상 만들기 기능을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더우바오는 미국 오픈AI의 챗GPT와 같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우바오에서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비디오로 변환할 수 있다. 아직은 일부 이용자로 사용이 제한된다. 오픈AI의 경우 지난 2월 동영상 생성 AI인 소라를 공개한 바 있다. 더우바오와 마찬가지로 현재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다. 다만 챗GPT에서는 또 다른 스타트업 비드(VEED)의 프로그램을 추가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동영상 생성 기능을 제공 중이다.

바이트댄스는 올해부터 AI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연초 리앙 루보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에 대한 대응이 늦다며 직원들을 질책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의 CEO를 맡고 있던 베테랑 켈리 장난이 AI 동영상 편집 앱에 집중하기 위해 CEO직을 내려놓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니크캐피털에 따르면 지난 7월 더우바오는 챗GPT보다 전 세계에서 더 많이 다운로드되기도 했다.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중국으로의 첨단 제품 수출을 금지하는 등 중국의 AI 굴기를 견제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적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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