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1일 오전 11시기준, 전장 대비 2.48% 내린 5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5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영향이 크게 미쳤다. 삼성전자 외국인 순매도세는 지난달 30일 이후 9거래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9월 이후 현재까지 팔아치운 주식은 14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부진한 실적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약화까지 겹치면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악재'가 삼성전자 주가에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향후 수입 품목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자국우선주의'가 반도체 종목에도 적용되며 반도체 부문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주가도 끌어내렸다. 지난 주 '20만닉스'를 회복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3.29% 내린 19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역대급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수주 소식이나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익이 증익 전환한다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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