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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거세지는 反유대주의…파리 경찰, 축구 경기 앞두고 보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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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경찰 “4천명 배치해 對테러 보안”
마크롱 대통령도 경기 참석할 예정

이스라엘 “시위 가장한 테러 주의해야”
가르 외무장관은 암스테르담行 나서


매일경제

7일(현지시간) 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경찰들이 이스라엘 축구 팬들을 전철역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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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경찰이 프랑스·이스라엘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보안을 강화한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파리 경찰이 경찰 4000여명을 경기장 안팎에 배치하기로 했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반(反)유대주의 공격을 받으면서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AP는 “경찰 4000여명과 경기장 직원 1600여명이 경기장 안팎과 대중교통 안전을 위해 배치된다”고 전했다. 로랑 누네즈 파리경찰청장은 “어떤 폭력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대테러 보안 경계선도 경기장 주변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박애·연대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스라엘 국가안보위원회는 축구 경기 관람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위는 “최근 친(親)팔레스타인·테러단체 지지자들이 시위를 가장하며 이스라엘인과 유대인을 해치려 하고 있다”며 “다음주에는 이스라엘이 참가하는 경기·행사를 완전히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이스라엘 가자전쟁이 장기화되며 반유대주의 시위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밤에는 암스테르담에서 유로파리그 경기가 끝나고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축구팬 1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폭력 사태가 벌어지자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도 불참하며 반유대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스라엘에선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이 암스테르담으로 급파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6년 전 유럽에선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공격받았었는데 이같은 일이 암스테르담에서 다시 일어났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때와 달리 유대인들은 그들만의 국가를 갖고 있다”며 “테러 배후 세력은 유대인뿐 아니라 자유세계 전체에 위협이 되는 존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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