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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고혈압·당뇨병도 지자체가 관리‥등록교육센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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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혈압과 당뇨, 다양한 합병증까지 무서운 병인데 지속적인 관리가 쉽지 않죠.

한 지자체에서 주민들 혈압과 혈당을 꾸준히 챙겨봤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나왔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경기도 광명의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환자들의 상태 점검부터 일과가 시작됩니다.

"어머니 요즘 혈압수치 어느 정도 나오세요?"

성인 질환 전반에 대한 온라인 교육부터 제대로 된 식단을 위한 요리 강좌와 밥그릇 교실.

'줌'을 활용한 운동 강의와 발 관리 교육, 여기에 환자들로 운영되는 자조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됩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는 월 3,500원씩 진료비와 약값도 지원됩니다.

지속적인 관리 결과 광명시는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 혈압과 혈당수치 인지율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치료율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특영/68세]
"광명에 이사 와서 우연히 보건소에 등록해서요. 제가 서울서 당화혈색소가 7.3~7.4였는데 지금 6.3~6.4 (정도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최윤종/72세]
"(혈압, 당뇨 수치가) 교육받고 차이가 많이 나죠."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합병증을 막기 위한 선행질환 관리를 지자체가 돕는 셈입니다.

[박승원/광명시장]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해나가야만 시민 건강이 악화되지 않고 잘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질병관리청은 사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하는 예산 확보가 문제입니다.

효과가 검증됐음에도 고혈압·당뇨병 센터를 운영 중인 지자체는 전국 19곳에 불과하고, 그나마 2012년 이후 새로 개설된 곳은 전혀 없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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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홍 기자(ruy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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