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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뒷유리 없애고 ‘디지털 백미러’…비 와도 선명해 안전 걱정 뚝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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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의 정수… 폴스타4 시승기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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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없어 더 잘 보인다.’

뒷유리를 없앤 차량 폴스타4(사진) 이야기다. 지난달 22일 서울 성수에서 처음 마주친 폴스타4의 모습은 ‘심플’ 그 자체였다. 얇고 날렵하게 빠진 헤드라이트부터 차체 속으로 사라지는 자동 전개식 도어핸들, 여기에 사라진 뒷유리가 화룡점정(畵龍點睛).

뒷유리의 부재에 처음에는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오히려 더 편했다. 뒷유리 대신 설치된 ‘디지털 백미러’는 루프 최상단에 위치한 ‘양방향 리어뷰 HD(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훨씬 선명하고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내·외부 온도 차로 뒷유리에 생기는 성에나 물방울 등으로 시야를 방해받을 걱정도 사라졌다. 서울에서 강원 춘천시까지 빗길 속을 2시간가량 운전했는데 백미러에 비치는 풍경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깨끗하게 유지됐다.

뒷유리가 없어진 덕에 날렵한 쿠페 스타일에 더해 그로 인한 단점으로 꼽히던 낮은 뒷좌석 헤드 공간 문제도 해결됐다. 트렁크도 일반 승용차만큼의 공간이 나왔다.

고급스러움도 갖췄다. 하늘이 보이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와 전자식 리클라이닝 시트가 결합돼 뒷좌석 탑승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폴스타4는 폴스타 모델 중 탄소 발자국이 가장 낮은 모델일 정도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도 충실하다. 기본 시트에는 소나무 추출 오일을 사용한 마이크로테크 소재가 사용돼 인조가죽 대비 생산 과정 및 사후 처리에 친환경적이다. 나파 가죽 역시 동물의 5대 복지인증을 받은 업체로부터 수급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주행 성능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은 민첩히 반응했고 스티어링 감각도 매끄러웠다.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모터 트림의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32㎏·m다.

글·사진=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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