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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포항제철소 대형 화재‥화염, 폭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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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한 공장에서 오늘 새벽 폭발과 함께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5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집이 흔들릴 정도의 큰 폭발음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형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장 건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3 파이넥스 공장 타워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어 자들(포스코 근무자들) 큰일 났는데. 저 안에 소방서가 안에 있거든. 저 옆에 다 터지면 큰일 나는데…"

화염과 함께 집이 흔들릴 정도의 큰 폭발음이 수차례 이어졌습니다.

[정일화/포항시 우창동]
"'팡팡'하는 대포 쏘는 소리가 5~6번 정도 났습니다. 그래서 뒤를 돌아 보니까 화염과 불그스름한 구름하고 올라왔어요."

화재 현장에 있던 작업자 7명이 대피했고, 1명은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돼 40여 대의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불이 난 50미터 높이 건물에 접근이 힘들어 진화에 5시간이 걸렸습니다.

파이넥스 3공장은 연간 2백만 톤 규모의 철강 생산 시설로, 쇳물 재료가 한데 모이는 용융로 주변 설비에서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김성우/포스코 포항제철소 홍보팀장]
"화재 원인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고요. 명확하게 화재 원인이 나와 봐야지 복구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12월에도 용광로 설비 화재로 인해, 화염과 함께 장시간 검은 연기가 배출돼 포항시민들이 큰 피해를 겪었습니다.

[정침귀/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연례 행사처럼 잊을 만하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 시민들의 이런 불안감, 대기 오염, 연기, 분진 이러한 문제는 고스란히 포항 시민의 몫으로 오기 때문에 철저한 해명과 예방이… "

포스코는 불이 난 파이넥스 공장이 복구될 때까지 다른 용광로 3개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제품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포항) / 영상제공: 서남숙·이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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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노영석(포항) 김형일 기자(hikim@p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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