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가 상승률에도 체감 경기는 '꽁꽁'
소상공인 3분기 평균 매출, 1년 새 2.7%↓
올해 세수 부족 30조원 육박 예상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로 임기 반환점을 맞았습니다. 계속 오르던 물가는 그나마 주춤하지만, 체감 경기는 여전히 바닥인 데다 수출 전망까지 부정적입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휴일 낮인데도 한산합니다.
[전복순/시장 상인 : 너무 물가가 비싸니까. 많이 나오지들 않은 것 같아요 손님들이. 과일 놓고 가죠 많이. '너무 비싸다 먹기 힘들다' 그런 소리들을 하시죠. 수입이 줄죠. 이렇게 장사가 안되니까 줄 수밖에 없죠.]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시작 당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오르며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표로는 나아지고 있지만, 내수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33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직전 2분기보단 4%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2분기 월 소득에서 이자와 세금 등을 뺀 돈, 처분가능소득은 396만원.
월 평균 소득이 늘었어도 먹거리 등 물가가 오른 탓에 지갑은 더 얇아졌습니다.
잇따른 세금 감면으로 올해 세수 부족분이 30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지금까지 세금도 덜 걷고 덜 쓰고 이런 작은 정부를 추구해왔는데 내수가 안 좋을 때는 정부가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정을 운용하는 것이…]
자국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가 재집권에 성공한 만큼 관세 부담이 커지면 우리 수출에도 먹구름이 드리울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디자인 최수진 조성혜]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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