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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단독] 명태균 "김건희가 쫄아서 물어본다"…공천 개입 소문에 입단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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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가 자기 팔고 다닌다고 전화"

"유일하게 개입, 들통날까 전전긍긍"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 측에 공천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김 여사가 김 전 의원 등이 자신을 팔고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놀랐다고 한다“는 취지로 말하는 녹취 파일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명씨는 “김 여사가 전전 긍긍하고 있다”며, 그 이유가 “김 전 의원 공천에 유일하게 개입돼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씨는 지난 2022년 7월 김영선 전 의원 측에 김건희 여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여사가 명씨와 김 전 의원이 자신을 팔고 다니는지 확인해왔다며 거칠게 항의합니다.

[명태균/지난 2022년 7월 24일]

“김건희가 전화가 와서. 나 말고 언론에 다 터져갖고. 김건희가 쫄아갖고. '명태균이가, 김영선이 김건희 팔고 다닌다는데' 하고 물어본거야 김영선이한테. 그러면 정상적인 사람 같으면 뭐라해야 되노?' 그럴리가 없습니다 그 사람 그런 사람 아닙니다 해야하는데 김영선이 뭐라 했는 줄 압니까"

특히 명씨는 김 여사가 실제로 공천에 개입돼있기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김 여사에게 딸아이 이름을 팔아 공천을 부탁했기 때문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명씨는 김 여사가 '왜 공천줬는지 아시죠'라하며 자신의 딸의 생계 책임지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대목입니다.

[명태균/지난 2022년 7월 24일]

“내가 울었어요. 김건희 앞에 가서. 김영선이, 우리 아이 XX이 들먹이면서 아이 팔았어요. 그거 때문에 김건희가 유일하게 개입된게 김영선이라, 그거 들통날까봐 지금 전전긍긍하는거라“

당시 정치권에선 김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데다 지역에서 김건희 여사 인맥과 친분이 있다는 점에서 '윤심'을 등에 업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통화가 이뤄지던 때는 2022년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순방 당시 지인 탑승논란으로, 야권에서 김 여사를 겨냥한 비선 논란이 불거지던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명씨는 김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을 자신이 소개시켜줄 때부터 말조심을 시켰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명태균/지난 2022년 7월 24일]

“김영선이는 그거 사람이 안 돼요. 내가 김건희하고, 윤석열이하고, 김종인 만날때 '아무도 연락하면 안 되고. 아무도 말하지 말고'(라고 했다). 김건희한테 내가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하고 '우리 누나 저 바깥에 2~3시간 기다리는데'. 그래갖고 김건희가 놀라 자빠지는데 그걸 데리고 가서 소개한 건데”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이 공천과 관련해 자신에게 2년동안 시키는대로 하겠다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는다는 취지로 비난했습니다.

[명태균/지난 2022년 7월 24일]

"2년동안 시키는대로 한대. 서울은 당신이 알아서 하고, 여기는 내가 하기로 했어. 애들이 모자라기 때문에 내가 해서 이렇게 만들어서 재선해야겠다고. 지가 그거만 맡아달라고. 지가 시키고. 그건 정신 차려야돼. 어떻게 윤석열이하고 김건희가 듣는데"

(영상편집:홍여울)

※ 오늘(10일) 오후 6시 30분 '뉴스룸'에서 해당 내용을 상세히 분석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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