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선택했던 애리조나, 이번에 다시 트럼프로
공화당, ‘레드 스위프(Red Sweep)’ 달성 눈앞…정국 주도권 확보
6일(현지시간)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카운티 컨벤션센터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11.0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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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경합주 애리조나에서도 승리를 거뒀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예측했다.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은 경합주 7곳 모두를 싹쓸이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6일 새벽,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며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는 최종적으로 선거인단 312명 확보가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을 확보할 전망이다.
애리조나에선 2016년엔 트럼프가, 2020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는데, 이번에 다시 공화당이 선택됐다. 트럼프는 애리조나 유세에서 국경 보안과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내세워서 승리하게 됐다.
트럼프는 애리조나 이외에 경합주들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네바다에서 모두 승리했다. 2020년에는 바이든이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6곳에서 모두 승리해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하며 백악관에 입성했다. 당시 트럼프는 232명을 확보했다.
단순 득표에서도 트럼프의 승리가 예상된다. 현재까지 트럼프는 전국적으로 약 7460만표(약 50.5%)를, 해리스는 7090만표(약 48%)를 받았다. 최종 결과는 12월에 발표된다
한편 미국 공화당은 ‘레드 스위프(Red Sweep)’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의 승리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공화당이 "하원 장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에디슨 리서치에 따르면 여전히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연방 하원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213석을, 민주당은 205석을 확보한 상태다. 공화당으로선 하원 다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추가로 5개 의석이 필요하다. 상원은 공화당이 100명 중 52명을 확보하면서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미 연방 의회는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심사·승인 등 국가 주요 정책에 상당한 권한을 갖고 있다. 이에 동일한 당에서 대통령, 의회를 모두 차지할 경우,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쥘 수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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