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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금성호 실종자 수색 사흘째...민간구난업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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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 실종자 12명 가운데 한 명의 시신이 어젯(9일)밤 발견됐습니다.

신원 확인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는데요.

해경은 추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사흘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

어젯(9일)밤 실종자 한 명이 확인됐는데요, 이후 진전이 있나요?

[기자]
네, 어젯밤 9시쯤 실종자 가운데 처음으로 1명이 발견됐습니다.

그 이후로 아직 추가 발견 소식은 없는 상황입니다.

해경은 어젯밤 9시쯤 원격조종 수중로봇, R. O. V를 이용해 침몰한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방수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곧바로 인양 작업을 진행했고 새벽 2시 15분쯤 제주항으로 시신이 이송됐습니다.

발견된 남성은 당시 금성호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한국인 선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신은 오늘 오후 부산으로 옮겨져 장례식을 치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해경은 남은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해 조명탄을 쏘며 야간 수색을 이어갔지만, 밤사이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실종자 발견이 늦어지면서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인데요.

실종자 가족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실종자 가족 : 처음에는 뭐 담담했죠. 설마 죽었겠나 했죠. 배를 오래 탔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종 신고 받으니까 '아차' 싶었고, 배가 뒤집혔다고 하니까. 앞으로 혼자 어떻게 살아가겠나 이게 걱정이지. 동생이 나한테 많이 의지도 많이 하고 많이 도와줬거든요.]

[앵커]
오늘 제주 지역에 비가 오고 있는데 수색 작업에는 영향이 없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주도에는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고 바람도 조금씩 불고 있습니다.

해경은 기상 상황을 고려한다면서도 일단 계획대로 수색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낮부턴 함선 50척과 항공기 9대가 해상 수색에 투입됐습니다.

또, 민간구난업체가 조금 전인 낮 12시 20분 도착을 했는데요.

오후 4시 해군과 해경 등이 수중수색회의를 거쳐 심해잠수사 투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고 해역 주변에 간간이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이 더 나빠지면 원격조종 수중로봇 투입은 물론 수중수색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경은 날씨와 현장 상황을 보고 수색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인데요.

내일 오후부터는 바람도 잦아들고 파고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해경은 이때가 심해 잠수사가 투입되는 수색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한림항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정진현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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