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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올해도 '서머너즈 워'는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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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서머너즈 워 챔피언 '커리안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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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2024년에도 e스포츠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숨 막히는 접전 끝에 '커리안바오(KELIANBAO)'가 서머너즈 워 월드 챔피언십 2024(SWC 2024)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SWC 2024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결승전을 포함해 풀세트 경기가 무려 6경기나 나왔다. 선수들의 전략과 대응이 얼마나 치밀하고 체계적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결승전은 아시안퍼시픽컵 3위 커리안바오와 지난해 챔피언인 LEST가 맞붙었다. 두 선수는 4강에서 유럽의 강호들과 대결을 펼쳤다. 커리안바오는 NEF와, 레스트는 ISMOO와의 대결에서 가까스로 진땀승을 거둔 만큼 결승전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 것인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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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세트만 6경기 "무려 8시간이 소요될 만큼 선수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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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서 커리안바오는 풍 오라클 중심의, 레스트는 물 도깨비 중심의 조합을 꺼내들었다. 커리안바오는 레스트의 전략을 간파했고 풍 스카이 서퍼를 금지시켜 조합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결과는 예상대로 커리안바오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다.

2세트에서 커리안바오는 빛 도깨비를, 레스트는 그대로 물 도깨비를 선택했다. 커리안바오의 자신감이 물씬 느껴지는 조합이었다. 레스트는 암 드루이드로 암 오라클을 대응했다. 속도에서는 커리안바오가 우위에 있었다. 시작부터 레스트의 몬스터가 스턴에 걸린 탓에 공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레스트의 희망의 카드는 물 도깨비였다. 유일하게 스턴에 걸리지 않은 물 도깨비가 커리안바오의 주요 몬스터에게 스턴을 부여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물 도깨비의 환상적인 활약으로 레스트는 세트 스코어를 1대1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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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도적인 속도의 조합을 과시한 커리안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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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트의 쌍 해커는 세계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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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에서 커리안바오는 물 도깨비를 밴하고 풍 스카이 서퍼와 빛 배틀 엔젤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레스트는 빛 해커, 물 스카이 서퍼, 암 슬레이어로 받아쳤다. 3세트에서 서로의 공방은 치열했다. 하지만 레스트의 풍 헬레이디가 커리안바오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면서 균형은 커리안바오에게로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서로의 룬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 세트였다.

4세트에서 레스트는 자신의 시그니처 조합인 쌍 해커를 꺼냈다. 커리안바오는 암 인형술사와 암 해커로 응수했다. 선공 기세는 레스트가 우세했다. 그러나 모든 공격을 퍼부어도 커리안바오의 몬스터가 버텨내면서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암 인형술사의 폭탄을 체력 기반 물 도깨비가 버텨내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 결과 레스트의 쌍 해커 콤보가 커리안바오의 조합 균형을 먼저 무너뜨렸다. 그렇게 다시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나 싶었지만 커리안바오의 암 인형술사가 레스트의 물 화백, 물 도깨비의 공격을 버텨내면서 역전을 이뤄냈다 .

커리안바오의 매치 포인트인 5세트에서 커리안바오는 풍 오라클, 암 오라클로 승부수를 던졌다. 레스트는 계속 물 도깨비 위주의 조합을 고수했다. 하지만 너무 공격에만 집중했나 탄탄한 밸런스를 갖춘 레스트의 조합에 허무하게 무너져 세트 스코어가 3대2로 한 걸음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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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 헬레이디를 집중 공격해 승리를 챙긴 커리안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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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대1 구도를 극복한 커리안바오의 암 인형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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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트에서 커리안바오는 불 해커를 밴했다. 하지만 커리안바오가 쌍 해커에 신경을 쓸 것이라는 것을 레스트는 알고 있었다. 그 결과 레스트는 암 하프, 빛 해커, 물 도깨비의 조합을 완성시켰다. 커리안바오는 빛 해왕으로 돌파구를 강구했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 외나무다리 싸움까지 온 두 선수는 서로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레스트는 불 아크엔젤, 커리안바오는 암 닌자였다.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진검승부였다. 서로의 공방을 주고받는 치열한 상황에서 승리의 여신은 커리안바오에게 손을 들었다. 물 오라클 폭탄에 불 아크엔젤의 HP가 크게 소모됐고 레스트가 그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커리안바오가 2024년 서머너즈 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커리안바오는 "힘들었지만 너무 즐거웠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과금이라고 생각한다. 파이널 상대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었다. 운도 너무 좋았다. 이제 목표는 없다. 꿈을 이뤘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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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판 저력을 자랑한 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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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의 승부수 싸움에서 승리의 여신은 커리안바오에게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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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WC 2024 파이널은 일본에서의 서머너즈 워 인기도 한껏 과시했다. 일본 도쿄 신주쿠 소재 스미토모 빌딩 삼각광장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해당 대회에는 수많은 관객들이 모여 선수들을 원했다.

특히 승부의 심판을 상징하는 거대한 조각상에는 인증 사진을 남기려는 관객들로 입구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밖에도 누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지를 예측하는 이벤트부터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푸드 트럭, 귀여운 몬스터 인형탈과의 깜짝 만남까지 즐길 거리가 다채롭게 마련돼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송병준 컴투스 의장도 이날 행사장을 방문해 현지 관객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경기를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또한 현장의 각종 이벤트와 치열한 경기를 즐기는 관객들을 비롯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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