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증거로 제시된 모자 사진. 사진 신현빈·정우성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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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과 신현빈이 온라인에서 불거진 열애설을 부인했다. 과거 한 작품에 연인으로 출연했던 이들의 나이 차는 열세살 이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와 신현빈 소속사 유본컴퍼니는 9일 "두 사람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친분에 따른 해프닝(우연히 일어난 일)"이라는 게 이들 소속사 설명이다.
연예계 등에 따르면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이 색이 비슷한 모자를 쓰고 있던 점 등을 근거로 열애 중이라는 의혹이 확산했다. "검은색 패딩 등 커플 아이템을 나란히 착용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신현빈이 정우성의 단골 와인바를 찾았다는 목격담도 돌았다.
지난 6일 한 네티즌은 해외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열애 증거를 정리해 개인 블로그에 올리며 "커플 패딩, 단골 가게, 즐겨 마시는 와인, 모자 등 두 사람이 겹치는 걸 해외 팬들이 모두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이 같은 것으로 보이는 초록색 모자를 사석에서 종종 착용했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는데, 글쓴이는 "이렇게 티를 냈는데 우린 몰랐다"라고 적기도 했다.
배우 신현빈(왼쪽)과 정우성이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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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속사 설명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이른바 '커플 템'으로 지목된 두 사람의 모자나 패딩은 드라마 스태프들도 함께 맞춘 제품이다. 정우성과 신현빈은 지난해 11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해 연인 연기를 펼쳤는데, 의심을 산 제품들은 당시 드라마 팀이 같이 착용했던 이른바 '팀 복(모자)'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현빈은 정우성의 단골 와인 바를 드라마 스태프와 같이 갔다고 알려졌다. 신현빈 소속사 관계자는 한 연예 매체에 두 사람의 열애설을 반박하며 "와인 바 방문도 열애설과 관계없다"고 해명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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