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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먹어본 적 없는 48만원 커피···소비자의 적정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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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2635원 적정 평가···실제로는 3001원

커피빈 가장 비싸고 편의점은 990원까지 저렴

체험 중시하는 소비자 16000원 바샤커피 몰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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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평균 263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고 48만원의 커피로 이목을 끈 바샤커피도 인기를 모으는 등 커피 소비시장도 양극화 양상을 띄고 있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가격은 카페라테 3323원, 캐러멜마키아토 3564원, 차 2983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25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평균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평균 3001원으로 기대가격보다 13.9% 비싼 수준이다. 카페라테(3978원)는 기대 가격보다 19.7%, 캐러멜마키아토(4717원)는 32.4%, 차(3555원)는 19.2% 각각 비싸다.

커피프랜차이즈별로 보면 같은 용량을 기준으로 아메리카노는 커피빈이 5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폴바셋 4700원, 스타벅스·파스쿠찌·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드롭탑·카페베네 등이 4500원을 받고 있다.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빽다방 등 6개 저가 업체는 1500원 선이다. 가장 싼 곳은 카페봄봄으로 1300원이다. 평균 1000원 중반대인 저가커피 경쟁에는 편의점도 나섰다. CU는 일부 점포에서 대용량 아이스아메리카노를 1500원에서 990원으로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반면 커피를 마시는 체험을 중요시하는 브랜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바샤커피는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면서 오픈런이 일어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바샤커피의 최고가는 브라질산 원두인 파라이소 골드 커피다. 100g당 140만원으로 매장에서 마시려면 350ml당 48만원에 판매한다. 다만 대부분은 매장에서 350ml당 16000원의 커피와 샌드위치, 케이크 등을 곁들여 55000원 대의 메뉴를 선택한다. 포장인 경우는 11000원이다.

16000원의 가격은 일반적인 커피 프랜차이즈나 개인 커피브랜드보다 비싸지만 호화로운 분위기의 매장과 주전자에 담겨 나오는 꾸밈새 등을 즐기기 위한 소비자는 선택하고 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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