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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투자전략] 트럼프 2기 수혜주 찾고 싶은 서학개미 모여라…금융·방산·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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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6일(현지시간) 지지자들을 가리키고 있다. 팜 비치(미국)/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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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글로벌 주식시장의 화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5일(현지시각)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약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백악관의 주요 정책과 공약과 과거 추이를 살펴보며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에 따른 예상 정책의 수혜 업종은 크게 전통에너지, 금융, 방산, 철강, 가상화폐, 인공지능(AI) 등이 공통적이다. 대선 이후의 증시 방향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의 고민이 깊은 가운데 대선이라는 고비는 일단락을 넘겼다는 분위기다.

현대차증권은 "대선 이벤트를 지나는 것이 변동성의 해소라는 이유만으로도 증시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된다"라며 "역사적으로도 대선 이후 변동성은 감소했던 경험이다. 단기적으로는 대선 이후 한국 대비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선제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최근 대선 이벤트와 증시 변동성의 움직임 간의 관계를 보면, 변동성지수(VIX)는 대선 전까지는 평균적으로 20.49까지 변동성이 증가했다. 대선 전후로 변동성의 고점을 확인한 후 완만하게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대선 직후에도 VIX 지수는 20.49에서 16.27로 약 20.6% 큰 폭 하락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대선 이벤트 종료 후 에너지, 소재 섹터의 성과는 양호했다. 전통에너지는 연비 규제 폐지 등 오일, 가스 산업 관련 환경 규제가 완화되면서 미국 내 화석 에너지 개발을 활성화하고 수출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규제 완화를 통한 화석에너지 생산량 증대는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을 하향 안정시킬 수 있어, 가격에 민감한 에너지 자산 보유한 업체보다는 물량 증대와 관련한 업체를 추천한다"며 유전서비스 기업 슐룸베르거(Schulmberger, SLB)와 필립스 66(PSX)을 추천했다.

이어 금융 및 가상화폐 산업도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금융자본 건전화 규제인 바젤III 최종 시행(엔드게임) 유보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금융기관 규제 완화 기대감 외에도 관세 부과와 이민 제한으로 노동공급 감소 시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이에 재정적자 보완 위한 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금리 상승 시 수혜도 거론된다.

바젤III 엔드게임’ 시행 시 금융회사는 자산포트폴리오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의 자본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산군별 위험가중치 기준 강화돼, 활발한 대출 성장 및 투자확대에 제약이 될 수 있다. 자산 1000억 달러 이상 미국 은행들은 자기자본 평균 16% 이상 상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증권은 골드만삭스(GS), JP모건(JPM)을 추천하며 "이에 따라 은행의 '레버리지-투자확대-M&A-중소기업' 등 신용공여-자사주 매입 등이 축소될 우려가 발생했었으나 완화 가능할 것"이라며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Coinbase, COIN), 마이크로트라터지(Microtrategy, MSTR)를 추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으로 미국 방산 수출 또한 증가할 예정이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의 대안으로 미국 방산업체 무기 구매를 요구하거나, 미국의 군사 개입 축소로 자체 방어 시스템 구축에 따른 한국산 무기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에 방산, 철강 산업 내 기업으로 제너럴 다이내믹스(GD), 록히드 마틴(LMT), US Steel(X), 뉴코어(NUE)를 제시했다.

이외에 AI, 자율주행 산업 관련 규제 완화로 로 AI 행정명령 폐지, 반독점법 대폭 완화 가능성이 나온다. AI로 인해 폭증하는 전력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석유, 천연가스 등 전통 에너지뿐 아니라 소형모듈원전(SMR) 등 지원 방안도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 수혜 기업은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퀄컴(QCOM), 브로드컴(AVGO)이 있다.

[이투데이/정회인 기자 (hihell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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