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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1366 강원센터 "늘 깨어있는 희망의 등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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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강원영동CBS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제작 강민주 PD, 진행 최진성 아나운서)
고순완 여성긴급전화1366 강원센터장 인터뷰
"일명 스토킹 처벌법 시행 3년, 스토킹 범죄 3배 증가"
"행위자 무조건적 감정표출, 왜곡된 사고방식, 망상적 관계 원인 다양"
"강원센터, 스토킹 피해자 상담, 의료, 주거지원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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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긴급전화 1366 강원센터 고순완 센터장. 최진성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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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성> 지난 2021년 10월. 스토킹범죄 처벌등에 관한 법률, 일명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됐습니다. 시행 3년이 지난 지금 지능적이고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범죄 증가율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여성긴급전화1366 전국센터 중 강원센터가 가장 먼저 스토킹피해에 대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위클리 오늘에서는 스토킹범죄에 대해 여성긴급전화1366 강원센터
고순완 센터장 모시고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순완 센터장 스튜디오에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고순완> 안녕하세요.

◇ 최진성> 방송 듣고 있는 청취자분들 또 도민 여러분들께 인사 직접 한 번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 고순완> 네. 저는 강원도민을 폭력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1년 365일 24시간 동행하고 있는 여성 긴급전화 1366 강원센터의 센터장 고순완 수녀입니다. 반갑습니다.

◇ 최진성> 네, 반갑습니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어떤 우리 도민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한다. 그냥 들었을 때는 1차원적으로는 쉬는 시간도 없이 일을 하시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정말 그렇게 쉴 새 없이 하시는 거예요?

◆ 고순완> 네. 저희 기관에서 일하시는 선생님들은 3교대로 근무를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또 나중에 이렇게 설명해 드릴 시간들도 있겠지만 3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선생님들이 한 두 분씩 저희가 근무를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화장실을 가실 때도 한 분한테 '선생님 제가 화장실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이렇게 하고 가셔야 되는 거예요. 언제 어떤 시간에 긴급한 전화가 올 지 모르기 때문에 그 시간을 저희가 비워놓지 않는다 이 정신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사실에 기반한 소개였네요. 방송 듣고 있는 청취자분들 아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여전히 모르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이 돼서 여성 긴급전화 1366 강원센터에 대한 소개 먼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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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긴급전화 1366 강원센터. 강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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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순완> 네. 먼저 제가 1366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릴 건데요. 1366은요.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데이트 폭력, 디지털 성폭력 등으로 피해를 받는 사람들. 사람이 긴급한 구조 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할 때 언제라도 전화를 통해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특수 전화로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곳입니다. 1366이라는 숫자는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1년 365일에 하루를 더하여 충분하고 즉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어요. 그래서 특수번호입니다.

1366센터는요. 전국에 16개 시도에 한 곳씩 있어요. 그런데 서울과 경기는 인구가 많잖아요. 그러니까 각각 두 곳에는 한 곳이 더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에 모두 18개 센터가 있습니다. 저희 여성긴급전화 1366강원센터는요 2001년도에 설립된 곳이에요. 그래서 18명의 선생님들이 계시고요.저희가 하는 일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교제 폭력, 디지털 성범죄 또 스토킹 등 폭력 피해를 겪으신 분들에게 상담과 지원을 하는 곳입니다. 저희 1366은 병원으로 비유하자면 응급센터와 같은 곳이에요. 여러 가지 폭력의 상황에 계신 분들에게 초기 지원을 통해서 여러 가지 폭력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가 지원하는 일은요. 먼저 1년 365일 그리고 24시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핫라인을 통해서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교제 폭력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등 폭력 피해자 상담과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상담을 통해서 관련 기관이나 보호시설에 연계해 드리고 상황에 따라 현장 출동과 긴급 보호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또한 저희 센터에 오실 수 없으신 분들을 위해서 방문 상담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저희는 주거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폭력 피해자들의 독립을 돕고자 자립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간은 1년이고 필요에 따라 1년 더 연장해서 2년까지 계실 수 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스토킹 피해자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스토킹 피해자들을 위해서 의료 심리치료 법률을 지원하고 있고요. 주거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스토킹 피해자들을 위한 주거 지원의 경우에는 3개월 지원에 한 번. 더 연장해서 6개월까지 머물 수 있습니다.

◇ 최진성> 제가 지금 강원센터의 하고 있는 일들을 받아 적다가 적는 걸 포기했거든요.정말 많은 일들을, 특히 폭력과 관련돼 있는 피해자들의 구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연결돼 있는 유관기관들도 굉장히 많이 있겠네요. 전화로 이 강원센터로 오면 여기서 어떤 조치를 해야 되는지 판단해서 그 기관들과의 연결도 바로바로 또 이루어지는.

◆ 고순완> 네. 그래서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저희가 각각의 저희도 18개, 강원도는 18개의 시군이 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시군에 있는 관공서는 물론이고요. 상담소 그다음에 보호시설 그리고 경찰은 물론이고요. 그다음에 이런 여러 가지 유관기관과 연계가 아주 중요한 저희의 업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진성> 참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여성 긴급전화 1366강원 센터인데 그 모든 일들을 짚어보기에는 우리의 시간이 많이 제약돼 있고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 더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스토킹 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명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 3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에부터 시작이 됐는데 그럼에도 이 스토킹 범죄는 오히려 지능적이고 또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아마 검색을 '스토킹'으로만 해도 최근에 일어났던 범죄 기사들이 정말 많이 나오는 것들 확인할 수가 있는데 오늘 그 실태에 대해서 좀 하나하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일단 우리가 스토킹. 정확하게 어떤 건지에 대해서 알고 시작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센터장님, 스토킹이라는 것 어떤 건지 먼저 말씀해 주시죠.

◆ 고순완> 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스토킹이란 상대방 의사와 상관없이 의도적으로 계속 따라다니며 정신적으로 신체적 피해를 입히는 행동을 말합니다. 그리고 집과 직장에 찾아오거나 집요하게 지속적으로 문자나 전화를 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공포와 불안을 반복적으로 주는 행위 모두가 스토킹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서 점점 심해져서 나중에는 칼을 들고 찾아와 위협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내 상황이 지금 스토킹인가 아닌가' 이런 거를 혼란스러워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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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긴급전화 1366 강원센터 활동 모습. 강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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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스토킹 피해는 딱 정의를 내리기가 애매합니다. 예를 들어서 두 세 통의 전화가 왔어요. 이것도 스토킹으로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직접적으로 연락이나 찾아오는 행위가 아니더라도 집 앞의 음식을 배달시킨다든가 또 택배를 보낸다든가 아니면 내 택배를 본인 것이 아닌데 가져간다든가 이런 것들도 다 스토킹의 한 어떤 행태로 보실 수가 있습니다.

◇ 최진성> 예. 일단은 우리가 알고 있는 개념들도 있지만 진짜 이런 것들도 될 수 있겠구나 하는 현상들도 짚어주셨는데 사실은 우리가 스토킹 보통 얘기하면 여성들에 대한 피해자들이 좀 굉장히 많이 있잖아요. 또 한편으로는 그럼 남자는 스토킹 피해가 없을까 이런 생각들도 하는데 이게 성별에 대한 어떤 스토킹 피해에 대한 현황이나 이런 부분들도 짚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고순완> 네. 정확한 통계로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통계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남성 피해자들도 있다는 거예요. 분명히 꼭 여성만 해당이 되지 않는다라는 거는 아시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 최진성> 피해에 대한 통계가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이 스토킹 범죄라는 것 여러 기관에서 발표한 통계들도 있고 수치도 있을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들어보고 이어가 보겠습니다.

◆ 고순완> 네. 남성 피해자에 대한 통계가 많지는 않지만요. 스토킹 범죄의 처벌과 스토킹 피해자의 보호를 위해서 제정된 스토킹 처벌법이 처음 시행된 2021년과 비교해 보면 거의 3배가 증가했습니다.

◇ 최진성> 오히려요?

◆ 고순완> 네. 강원 지역의 스토킹 범죄는 지난 9월 말까지 저희 센터로 접수된 건수가 1,123건으로 많이 증가되었죠. 저희 센터에서 다른 피해 유형의 상담 건수는 예년과 비교해 볼 때 감소하거나 비슷하지만 스토킹 피해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된 후에 100m 이내 접근 금지 명령 등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는 사례도 작년에 비해서 100건 이상 늘었습니다. 이렇게 증가한 것을 보면 그만큼 저희 주변에 스토킹 피해가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범죄라고 보시면 됩니다.

◇ 최진성> 센터장께서 지난해 취임을 하셨잖아요. 그러면서 이 스토킹 범죄와 관련해서도 어떤 사업들을 이어간다 이렇게 하셨는데 그렇게 발언을 하고 1년이 사실 지난 상황인데 이 데이터 이 수치들 보시면서 어떠셨어요?

◆ 고순완> 너무 놀랐죠. 여러 면에서 여러 측면에서 놀랐는데요. 저희가 그러니까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스토킹 범죄에 대한 지원은 작년부터 저희가 했지만 그전에도 어떠한 폭력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희에게 연락을 하실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스토킹이라고 명명을 정확하게 할 수 없지만 괴롭힘을 받는 이런 분들의 연락이 계속 있었겠죠. 그런 통계가 지금 이렇게 3배 이상이 증가된 거죠. 그래서 너무 놀라웠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만큼 홍보나 이런 걸 통해서 의식하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또 안심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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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긴급전화 1366 강원센터 활동 모습. 강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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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성> 아까 말씀해 주신 내용 중에 보면 이런 것도 스토킹이 될까 하는 생각 때문에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들도 분명히 있고 또 그것이 안타깝게도 이후에 스토킹 범죄로 이어져서 우리가 기사로 접하거나 사건사고로 보게 되는 안타까운 일들도 일어나는 상황들이 있는데 그러면 사전에 알 수 있는 전조 증상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상황을 보고 우리가 좀 판단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스토킹 범죄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뭐 이거는 스토킹 범죄의 시작이다 이런 것들을 알아차리는 모습들이라든지요.

◆ 고순완> 네. 말씀드린 것처럼 스토킹이라는 것은 문자라든지 아니면 찾아오는 것, 이런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에 이런 부분들을 스토킹으로 볼 수 있는데요. 그 양상들을 조금 먼저 말씀을 드리면요. 대부분은 이제 이별하는 과정에서 가해자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스토킹 행위가 시작이 됩니다.

◇ 최진성> 또 연인관계에서 좀 많이 일어나는군요.

◆ 고순완> 그러거나 아니면 이혼 후에 전 배우자가 찾아오는 경우들이나 스토킹을 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가해자들은요. 집요하고 자기정당화를 잘하며 집착, 미련 그리고 욕구 불만이 있다는 공통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주로 정신적인 요인에서 나타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상대에게 받은 거절을 투정으로 받아들이거나 행위자의 무조건적인 감정 표출과 왜곡된 사고 방식을 예로 들 수가 있어요.

또 다른 특징으로는 망상적 관계의 문제입니다. 혼자만의 망상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상대를 스토킹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망상형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을 자의식으로 판단하고 해석하며 이런 본인의 믿음을 토대로 반사회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죠.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만 거절당함에 있어서 스토킹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특별히 이 시간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데이트 관계나 이혼 후에 이런 관계 등 남녀 간의 관계에서만 있어 스토킹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이제 그렇게 알고 계시는데요.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서 지원한 사례인데요. 층간 관계에서 어려움에서 일어난 스토킹입니다. 이 경우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 지역을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한 아파트의 아래층에 사시는 여성분이 위층의 가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그것으로 인해서 계속해서 초인종을 누르고 또 택배를 가져가는 것은 물론이고요. 초등학교 자녀에게 몇 차례 말을 걸면서 다가갔던 그런 행동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피해자는 공포와 불안을 야기시킬 수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피해자는 그 피해 후유증으로 불면증에 엄청나게 시달리셨습니다. 엄청난 고통 시간을 보내셨죠 이 경우에 저희하고 연결이 돼서 상담을 통해서 의료지원과 또 주거 지원을 연결해 드렸습니다.

◇ 최진성> 지금 저는 그 상황을 상상을 해보는데 저도 들으면서 소름도 돋고 이게 더 해결이 되지 않고 지속이 되다가는 문제가 나도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방송 지금 들으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일단 이건 하나의 케이스로 말씀을 해 주셔서 이게 진짜 문제가 있지 라고 하지만 아까도 얘기해 주신 내용 보면 이걸 문제가 있다라고 인식하는 부분들이 쉽지 않다 이 얘기도 아까 해 주셨죠. 결국에 그 얘기는 우리 사회가 사실 이 스토킹이라고 하는 범죄를 얼마만큼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가도 연관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을까요?

◆ 고순완> 그러니까 예전에는 누군가가 스토킹을 하면 많은 경우에 이제 알고 계시는 것처럼 '저 사람이 너를 좋아하니까 그래' 그렇게 넘기는 게 보통 많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런 걸 통해서 이것이 어떤 범죄로 연결이 될 거라는 걸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나타내드린 어떤 그 수치만으로 보셔도 이제 3배 이상 늘었다는 반증은 그만큼 피해자 당사자나 아니면 주변에서 이것이 범죄구나 라는 의식이 그만큼 있으시기 때문에 저희에게 연결이 되는 숫자가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 최진성> 사실 여성 긴급전화 1366강원센터에서도 이 스토킹 피해자들을 위해 하고 있는 일들 아까 처음에 잠깐 얘기도 해 주셨지만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한 번 더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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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긴급전화1366 강원센터 모습. 강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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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순완> 네. 저희 여성긴급전화 1366 강화센터로 전화를 주시면 1차 전화 상담 후에 피해자가 계신 곳으로 저희가 가거나 저희 센터로 내방하여 초기 상담을 진행합니다. 이후에 피해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드리는데요. 대부분 피해자의 집에서 쫓아 집으로 쫓아오는 행위가 가장 많아요. 그래서 더 큰 범죄로 발생하기 전에 저희가 현재 살고 계신 곳에서 안전한 장소로 옮기실 것을 적극 권해드립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스토킹 피해자들은 본인이 거주하시는 곳에서 나오시길 원하시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대부분이 본인들이 다니시는 직장인이 있고요. 그다음에 조금 더 주변에 아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을 하시는데요. 가해자가 그 집을 알고 있는 경우에는 위험 부담이 많이 있습니다. 어느 시기에 어떻게 가해자가 행동하실 수 할지 모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본인이 머무셨던 곳에서 가해자가 알 수 없는 곳으로 이동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저희는 안내를 해드립니다. 그래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주거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몸만 오시면 그곳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3개월 계시고 조금 더 필요하다고 하면 연장해서 6개월 동안은 그곳에서 안전하게 머무실 수가 있습니다.

◇ 최진성> 그러면 이게 긴가민가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도 전화를 해도 관계가 없는 거예요?

◆ 고순완> 네. 경찰에 신고를 하셔야 되는 부분들도 있고요. 만약에 어떤 법적인 조치라든지 처벌을 원하신다면 경찰에 신고를 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근데 저희 1366에 전화하시는 경우에는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되게 애매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특히 피해를 겪고 있으실 때는 이것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아무 어떤 정보가 없을 때도 있고요. 알고 계셔도 너무 당황하시기 때문에 연락하시는 게 어렵습니다. 그런데 저희에게 일단 전화를 해 주시면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드리고요.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지원을 해드릴 수가 있습니다.

◇ 최진성> 지금 우리가 스토킹 범죄라고 하면 정말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건 아까 뭐 연인이나 부부 관계 이런 부분들을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 이것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어떤 피해를 계속해서 준다 라고 했을 때에는 그것도 넓은 의미에서는 스토킹 범죄라고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긴가민가할 때도 일단은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하면 그에 맞는 또 대응책에 대해서 들을 수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해보면 되겠네요.

◆ 고순완> 네. 망설이지 말고 전화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최진성>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오늘 여성긴급전화 1366 강원센터 고순환 센터장 모시고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그런데 강원센터에서 스토킹 피해자들을 돕는 이런 사업들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센터장이 부임할 때 에피소드가 있다고 하셨어요.

◆ 고순완> 네. 저는 작년 4월에 부임했습니다. 그런데 전임자도 이 스토킹 사업을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하고 전임자하고 이제 도에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그곳에서 도에 계시는 분이 '이게(스토킹 관련 사업이) 채택이 됐다'

◇ 최진성> 그럼 채택이 됐다는 건 그전에 이미 한번 제안을 드렸었군요.

◆ 고순완> '제안서를 내면 좋겠다' 전국적으로 그런 제안서가 왔습니다. 그런데 말씀 드리고 싶은 건 모든 센터가 1366센터에서 스토킹을 지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얼떨결에 제일 먼저 1366에서 스토킹 사업을 시작한 센터가 됐습니다.

◇ 최진성> 얼떨결이라고 표현을 하셨지만 사실 전임 센터장께서도 이 부분에 대한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고 그래서 도에도 이런 사업에 대한 제안을 드렸던 것 아닐까 싶은데요.

◆ 고순완> 저희 모든 1366에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의 인권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은 이 스토킹이 커다란 문제라는 의식은 계속해서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처벌법이 통과됐고 그다음에 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너무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신 거죠. 그래서 이게 나라에서 정해서 이 사업에 신청하도록 내려온 사업이었습니다.

◇ 최진성> 결국 지금 이제 센터장께서는 이제 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을 하고 어떻게 보면 실질적으로 하나의 또 분야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마 더더욱 더 상담하시는 분들, 연락을 하시는 분들도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좀 더 편하게, 적극적으로 하실 수 있는 자리가 생긴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끝으로 방송 들으시는 분들께 당부의 말씀 또 마지막 인사 나눠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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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완 센터장은 "스토킹 피해자와 초기 상담 후 주거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성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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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순완> 네. 제가 오늘은 스토킹에 대해서만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저희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데이트 폭력, 디지털 성폭력, 스토킹 등 모든 폭력에 피해를 받으시는 분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피해의 고통 속에 계시는 분들은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래서 도움을 어디서 청해야 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폭력의 피해 속에 계시는 분들은 망설이지 마시고 1366으로 전화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또한 폭력 피해의 고통 속에 계시는 분들을 알고 계시는 분들은 저희 센터의 번호를 그분들에게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366은 특수 숫자로 국번 없이 누르셔도 되고요. 지역 번호를 같이 누르시면 각 지역 센터로 연결됩니다. 저희 강원센터 같은 경우에는 033-1366을 누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알려드리고 싶은 내용은 여성 긴급전화 1366이라는 저희 센터 이름 때문에 여성들만 전화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 최진성> 그럴 것 같아요.

◆ 고순완> 아닙니다. 그래서 성별 상관없고요. 실질적으로 남성분들도 전화 주십니다. 그리고 청소년들도 전화하는 경우가 있고요. 그래서 성별,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희 여성 긴급전화 1366강원센터는 1년 365일 불이 꺼지는 일이 없습니다. 폭력 피해자들에게 1년 365일 24시간 희망의 등불이 되고자 늘 깨어 있는 것이며 움직이고 행동할 것입니다.

◇ 최진성> 고맙습니다. 1년 365일 해서 1365에다가 하루를 더한 그 하루 이상으로 여러분들의 정말 그 피해를 막고 또 돕기 위해서 노력하신다는 그 의미를 담은 1366이니까요. 방송 들으시면서 어떤 문제가 있어서 라기보다 상담이라든지 또 궁금한 것들을 아마 도움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18개 시군에 대한 전체를 돌아보셔야 되기 때문에 늘 바쁜 가운데 수고 많으실 텐데 그럼에도 계속해서 잘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여성 긴급전화 1366 강원센터에 고순완 센터장 모시고 특별히 스토킹 범죄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고순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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