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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화)

트럼프 장남 "아버지보다 '잘 안다' 배제"...첫 여성 비서실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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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진형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이종수 YTN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2기 요직에 충성파들을 기용할 것임을 핵심 킹메이커, 트럼프 장남이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2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선거를 총괄한 최측근이 내정되면서미국에서는 첫 여성 비서실장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트럼프 당선인과 "대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서 우크라전 종식을 위한 두 스트롱맨 협의가곧 시작될지도 주목됩니다. 오늘 이종수 해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당선인이 새정부 조각구상에 들어갔다 이런 보도를 저희가 앞서 전해 드리기도 했는데 관련해서 트럼프 1기 때와는 달리 2기는 이너서클, 충성파들로 채워질 것이다. 그러니까 예스맨들로 채워질 것이다, 이런 예상이 있었는데 그렇게 되는 모양새예요, 지금은.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2기의 핵심인물로 떠오른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확인했는데요. 폭스뉴스에 출연을 해서 자기가 정권 인수에 깊숙이 관여하겠다면서 아버지, 대통령보다 더 잘 아는 것으로 인식하는 이는 배제하겠다면서 인사원칙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니까 장남이 트럼프의 복심인 데다가 핵심 킹메이커로 알려지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트럼프 당선인의 인사원칙의 의중을 대변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읽힙니다.

[앵커]
다른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는 인사는 배제하겠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트럼프 2기, 트럼프 당선인 뜻대로 움직일 거다 이런 뜻으로도 해석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자체가 거침없는 스트롱맨이니까요. 그 스타일 그대로 되는 것이기도 하고. 또 1기 때는 나름 뼈아픈 경험이 있었습니다. 1기 때 핵심 참모들과 사사건건 마찰이 있었거든요. 1기 인재풀이 협소하다 보니까 공화당 인재풀에 의존하게 됐는데 핵심 참모였던 마크 펜스 부통령 그다음에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매티스 전 국방장관 그리고 존 켈리 비서실장 등 사사건건 마찰이 잦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는 트럼프의 기행이나 오판에 대해서 폭로하면서 반트럼프 진형에 서지 않았습니까? 일례로 최근 선거운동에서 존 캘리 전 비서실장의 경우에는 트럼프가 히틀러를 칭찬했다 이렇게 폭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트럼프 당선인은 이제 앞으로 2기에서는 충성맨, 예스맨들로 요직을 다 채워서 본인이 매사 주도하는 만기친람식 국정운영을 할 것으로 지금 보이고요. 또 대외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해서도 정상 간에 톱다운 방식으로 처리할 것이 확실시돼 보입니다.

[앵커]
요직에는 충성파들, 예스맨들로 채워지고 또 상원, 하원 해도 공화당이 가져가게 되면 그야말로 견제 없는 힘을 가져가게 될 텐데 어떤 정책들을 펴나가게 될지 우려가 되는 부분도 사실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저희가 뉴스에서 전해 드리긴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의 첫 인사. 이 얘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백악관 비서실장에 여성인 수지 와일스를 내정했는데 이게 이렇게 되면서 미국 역사상 백악관의 첫 여성 비서실장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지 와일스는 앞서 보도도 했지만 이번 선거를 총괄한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입니다. 수지 와일스, 그제 기억하실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 선언을 할 때...

[앵커]
영상 나오네요.

[기자]
연단 중앙으로 불러서 얼음 아가씨다, 이렇게 부르면서 결코 뒤에 있을 사람이 아니다. 이미 시사를 한 거죠. 그러니까 상당히 친근감과 그다음에 신뢰감을 한꺼번에 보여줬는데요. 수지 와일스 역시 상당히 충성스러운, 말을 잘 듣는 참모로 평가받고 있고요. 이번에 비서실장 내정이 되는 조건으로 역시 비서실장답게 대통령 집무실 접근에 대한 통제권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외부 대외발언을 거의 하지 않고요. 그다음에 내부 기강을 확실히 잡고 또 상관에 대해서 험담을 하거나 비밀스러운 얘기가 밖으로 나가는 것 이런 걸 결코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앵커]
공화당 전략가로 꼽히는 수지 와일스의 행보도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트럼프 2기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갈 다른 스트롱맨 얘기도 나눠보겠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 이후 처음으로 입장문을 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어제 남부 소치에서 토론회가 열렸는데 거기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 중에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전을 종식하겠다, 해결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도 말을 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암살 현장에서 보인 행동에 대해서는 용감하다, 남자답다 이렇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사전 분위기가 잘 조성되고 있는데 트럼프 당선인도 이에 앞서서 푸틴과 대화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따라서 두 스트롱맨이 핵심이 우크라이나전쟁이 있고 또 중국관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토 문제도 있고요. 이런 현안에 대해서 조만간 협의를 시작할 것이 아닌가. 이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스트롱맨이 또 한 명 있잖아요. 중국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있는데 이 주석도 트럼프에게 축전을 보낸 것으로는 알려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 내용이 재미있더라고요. 소개를 한번 해 주시죠.

[기자]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축전을 보냈는데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서로 싸우면 모두 다친다. 그러니까 대화와 소통을 늘려가면서 이견을 관리하자 이러면서 먼저 손을 내밀었거든요. 중국 관영 CCTV가 아주 간단하게 보도를 했는데 일단 들어보시죠. [기자] 지금 아시다시피 트럼프 2기, 중국에 대해서 60% 정말 관세 폭탄을 퍼붓겠다. 그러면서 아주 고강도 디커플링을 선언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시진핑 축전에 대해서 일언반구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묘한 긴장감이 돌고 있고요.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 거칠게 내세우면서 푸틴 그리고 시진핑 두 스트롱맨과 과연 어떤 거래를 하고 또 어떤 충돌이 일어날지 정말 세계가 긴장 속에 주시하게 되는 그런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앵커]
본격화되고 있는 트럼프 2기의 새 정부 조각구성에 대해서 짚어봤습니다. 이종수 해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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