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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전 국회의장 "이스라엘 공격에 본능적 대응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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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TV 통해 "이스라엘, 분쟁을 이란으로 가져오려고 해"

이란 최고 지도자 고문…'트럼프 시대' 열리며 신중 기류

뉴스1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4.09.2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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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알리 라리자니 전 이란 국회의장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지난 공격에 있어 "본능적인 대응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라리자니 전 의장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이스라엘은 분쟁을 이란으로 가지고 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함정을 피하고 본능적으로 반응하지 않도록 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행동과 반응은 전략적으로 정의되므로 본능적이거나 감정적인 반응을 피하고 완전히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충돌을 빚고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지난달 1일 이란의 공격을 받고 같은 달 26일 이란에 세 차례에 걸친 보복 공격을 단행한 바 있다.

이란은 이에 또다시 대응을 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라리자니 전 의장의 언급은 최근 새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가운데 이에 따른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 간 휴전 협상 진전, 대(對)이란 정책 등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새 시대가 열린 만큼 향후 상황에 신중을 기해 대응해야 한다는 뜻이다. 라리자니 전 의장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의 고문이기도 하다.

앞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의 동맹국들과 이스라엘 간의 잠재적 휴전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이란의 대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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