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美 시사주간지와 인터뷰
뉴스위크, 尹대통령 커버스토리 게재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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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북한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핵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며 “핵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는 70여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파병에 대한 반대 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고급 군사기술을 제공할 수 있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하는 현대전 경험을 100만 명 이상의 북한군에 적용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위협 수위 추이에 맞춰 상응하는 단계적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군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이 격화된다면 우크라이나 방어에 도움이 되는 조치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위크지 표지.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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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적 진실들(Home Truths)’이란 제목의 이번 커버스토리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South Korean President Yoon Suk Yeol's Biggest Problem isn't the North)”라는 부제를 달고 외교안보 내용 외에도 4대 개혁 등 한국의 국내 이슈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다뤘다.
윤 대통령은 “4대 개혁은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개혁 추진의 절박성을 강조했다. 이어 “많은 정권들이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고, 표를 잃을 가능성이 많다고 봤기 때문에 하지 못 했다”면서 “임기 내에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robust)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뉴스위크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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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명분은 누구를 침략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승리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고 이는 종교적 신념과도 같다”고 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데브 프라가드 뉴스위크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낸시 쿠퍼 글로벌 편집장, 매튜 토스테빈 선임 에디터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선 이도운 홍보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하태원 해외홍보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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