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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아시아증시] 미국 대선 후 불확실성 확산…주요지수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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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美 대선 직전 해외자산 대거 매각
미국 대선 이후 갖가지 불확실성 확산해
중국 경기부양책…여전히 실효성 의문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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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한 수혜 종목을 제외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는 한편, 연준의 0.25%포인트(p)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이날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118.96포인트(0.30%) 오른 3만9500.37에 마감했다. 급등 출발한 토픽스는 장 마감을 앞두고 매도 주문이 이어지며 0.03% 내린 약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2742.15에 마감했다.

대만을 제외한 중화권 증시는 약보합에 그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36포인트(0.53%) 내린 3452.30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약보합에 그쳤다. 전 거래일보다 1.0% 하락한 4104.05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은 대만 가권지수는 0.62% 오른 2만3553.89로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 내린 2만0738.89에 마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16% 약보합,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1.73% 상승한 채 오후 거래를 시작했다.

아시아 증시의 출발은 밤사이 뉴욕증시가 잇따라 고점을 기록하면서 여파를 이어받았다. 다만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다시금 확산하면서 혼란이었다.

로이터통신은 투자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에서 대규모 재정 지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석이 엇갈렸다”라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0.25%p 금리 인하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아시아 증시의 개장과 함께 6주 만에 최저치에 머물렀다.

앞서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을 앞둔 지난 주말, 보유 중인 외국 자산을 공격적으로 처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재무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외국 장기 채권과 주식에서 각각 4조4600억 엔(약 40조4700억 원)과 1조1700억 엔(약 10조6000억 원)을 인출, 두 부문 모두에서 4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선 직전까지 초박빙 승부가 이어졌던 만큼, 불확실성을 걷어내기 위한 투자전략으로 관측된다.

일본 투자자들은 9월에 약 2조1000억 엔의 외국 주식과 5조1100억 엔의 장기 채권을 매수했는데, 이후 엔·달러 환율은 11.98% 상승했다.

중국 주요 지수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우려를 피해 가지 못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인해 중국 본토주식은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회의를 마무리되고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다만 부양책에 대한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이어지는 한편, 구체적인 정책 시기 등이 정해지지 않았던 과거의 부양책 등에 따라 이날 회의 결과 역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뒤따랐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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