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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충남 홍성군 구항면 일대에서 보령광역상수도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충 남 서산과 당진, 태안, 홍성지역 집단 단수사태를 불러온 보령댐 광역상수도 파손 밸브가 설치된 지 27년이 돼 노후화가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보령댐지사에 따르면 충남 4개 시군 집단 단수사태를 일으킨 보령댐 보령정수장 서산계통 홍성가압장 공기밸브는 1998년 준공된 시설입니다.
직경 40㎝인 광역수도관에 설치된 밸브로, 4개 지자체에 제공하는 하루 18만 7천t의 수돗물 공급을 조절해왔습니다.
해당 수도관 밸브가 파손되면서 이들 지자체 수돗물 공급이 순차적으로 중단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195㎞ 구간의 보령댐 노후 광역상수도를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추진하지 못하다 보니 구간별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2022년 관 노후 상태평가·올해 정밀 안전진단 등을 통해 사고가 난 홍성가압장 시설은 순서가 뒤로 밀렸습니다.
국가수도기본계획상 홍성가압장 시설은 2031년~2035년에 시설을 교체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에 반영됐습니다.
수도관 노후도 평가는 전문 업체에 맡겨 진행했다고 공사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공사와 시·군 관계자 등은 현재 고장 난 밸브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가정에 수돗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하려면 오늘 오후 9시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습니다.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홍성가압장 서산계통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아온 4개 지자체 주민 33만 명(수자원공사 집계)은 물 사용을 제한받게 됩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주민들에게 단수 예정 사실을 알리는 등 비상 급수 체계에 들어갔습니다.
다중이용시설과 공중화장실 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청 등에 단축 수업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공사는 15t 물차 45대·5t 물차 6대와 병물 50만 병가량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사진=홍성군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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