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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난영 전 국립경주박물관장
우리나라 '여성 고고학자 1호' '여성 학예사 1호'로 활동하며 한평생 박물관과 함께해 온 이난영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오늘(8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90세.
이 전 관장은 우리 박물관 계에 살아있는 '전설' 같은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57년 국립박물관에 발을 들인 그는 1993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약 37년간 한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 고고학자 1호', '여성 학예사 1호', '여성 학예연구관 1호' 등 각종 기록을 세웠으며 1986년 경주박물관장에 부임하면서 '최초의 여성 국립박물관장'이 됐습니다.
구순을 앞둔 지난해에는 그가 '친정'처럼 느끼며 가장 사랑한다는 경주박물관의 유물 이야기를 묶은 책 '박물관에서 속닥속닥'(진인진)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빈소는 경북 경주시 동국대학교경주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0일 오전입니다.
(사진=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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