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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정산 사태' 구영배 큐텐 대표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8일)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를 3차 소환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티몬과 위메프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했는데, 오늘 구 대표의 조사까지 마무리되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구 대표를 횡령과 사기,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오전 9시쯤 검찰에 출석한 구 대표는 '사기 등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큐텐 본사와 큐텐테크놀로지가 서울회생법원에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채권 각 120억 원, 총 240억 원을 신고한 경위와 관련해 묻자 "그 부분은 제가 정확하게 잘 모르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티메프 사태의 '정점'으로 꼽히는 구 대표는 지난 9월 30일과 지난달 2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후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달 10일 법원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모두 기각했습니다.
영장이 기각된 후 수사팀은 검찰에 고소장을 낸 피해자를 전수조사하는 등 보강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구 대표는 정산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인식하고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계속해 1조 5천950억 원 상당의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습니다.
또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에 총 692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와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여현교 기자 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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