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침몰사고가 발생한 금성호 선사 관계자가 8일 취재진 앞에서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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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 27명이 탄 고등어잡이 어선이 침몰해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되자 해당 선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135금성호(129t) 선사인 금성수산 김신곤 전무는 8일 오후 1시 “무엇보다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서 매진하겠다”며 “이후 진행 상황은 제주에 꾸려진 현장상황실에서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12명 가운데 한국인은 10명이다. 부산 출신은 5명으로 파악됐다. 김 전무는 “부산에 있는 실종자 가족은 오늘 아침에 연락을 받고 현재 제주도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선사 직원은 “직원 모두 경황이 없는 상태”라며 “사고 경위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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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무원 2명 제주로 보내…“최선을 다해 지원”
부산시는 담당 공무원 2명을 현장에 보냈다. 이국진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은 “제주에 내려가서 실종자 가족을 만나서 요구사항을 들어볼 예정”이라며 “시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연고 사망자에게는 부산시에서 가입한 시민안전보험에서 보험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해양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4시 33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15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한국인 선원 A씨(57·경남 통영)와 B씨(54·경남 통영) 2명은 숨졌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어선주협의회에 현장상황실을 마련하고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섰다. 구조된 선원 치료를 지원하고 어업지도선인 삼다호·영주호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지원 중이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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