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의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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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6분 기준 김 의원이 출마한 캘리포니아 40선거구의 개표가 74% 진행된 가운데, 김 의원은 56.4%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됐다. 캘리포니아주는 대체로 ‘민주당 텃밭’으로 불린다. 김 의원은 지난 4년간 착실하게 다진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 기반을 토대로 이번 선거를 무난한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령 괌으로 건너갔다. 괌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후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하면서 미국으로 거처를 옮겼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김 의원은 금융권을 거쳐 의류 사업을 하다가 남편의 권유로 공화당의 친한파 에드 로이스 전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일하게 되면서 정치계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2014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2017년까지 활동했고, 2018년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다. 첫 도전에서는 상대 후보에게 패하며 고배를 마셨고, 2020년 재도전해 당선되며 연방 의회에 입성했다. 당시 김 의원은 미셸 박 스틸(69·공화), 매릴린 스트리클런드(62·민주) 의원과 함께 미국 연방 의회에 입성한 첫 한국계 여성으로 기록됐다.
연방 하원에 입성한 뒤에는 한미 외교 현안 등을 다루는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2월에는 한국계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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