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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새벽 4시 34분 제주 비양도 북서쪽에서 어선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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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윤웅성 YTN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주도 근처 바다에서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승선원 27명이 타고 있었는데10명 넘는 실종자가 발생한 상황인데요. 사회부 윤웅성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새벽 4시 반쯤 신고가 접수됐는데어디에서 사고가 난 건지 개요부터 알려주실까요?

[기자]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떨어진해상입니다. 그러니까 제주 전체로 봤을 때는 제주섬의 북서쪽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어선이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새벽 4시 반쯤입니다. 사고 선박은 120t이 넘는 대형 어선입니다. 그러니까 수십 명이 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 당시에도 모두 27명이 선원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 그림에 보이는 금성호라고 알려진 배입니다. 주변을 지나던 다른 선박이 15명은구조했지만 이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요. 나머지 12명은 아직 실종 상태인데의식이 없는 상태인 2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결국 숨지셨습니다. 지금 해경에 따르면 구조된 선원들이 당시에 어획물을 포획하느라고 다 갑판 쪽에 있었다. 그리고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 이런 진술이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아마 그런 상황 속에서 피해가 좀 더 커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까지 피해 집계 현황을 보면 27명이 타고 있었는데 15명이 구조됐지만 결국 2명은 숨졌다는 거고요. 그리고 나머지 선원들은 지금 수색 중이라고 하는 건데, 현재 수색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그림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는데요. 해경 항공기에서 촬영한 그림 먼저 보겠습니다. 사고 해역 인근을 수색하면서 계속해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고요. 해상에 배들이 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금 현재는 한림항인 것 같습니다. 구조된 승선원들을 구조해서 이 한림항 쪽으로 옮겨서 이동을 했다고 하는 모습인 것 같고요. 다음 그림을 보여주시면요. 해상에 배들이 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을 텐데. 최초에는 제주해경이 헬기 1대와 경비함정 2척, 연안구조정 1척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었고요. 추가로 현재는 해경함정 17척, 항공기 4대, 이렇게 투입했다고 하고 날이 밝아지면서 계속 더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보시면 갑판에서 망원경이나 이런 걸 이용해서 해상에 떠 있는 승선원들이 보이는 모습이고. 이게 아까 말씀드린 항공기 통해서 바다 위에서도 보는 모습이고요. 여기에 민간 어선 10여 척도 수색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해군도 함정 3척,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이렇게 밝혔고요. 해정은 구조 세력은 가용한 만큼 계속해서 더 투입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사고가 새벽에 발생하다 보니까 아마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서 구조에도 더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지만 이제는 밝아졌으니까 빨리 구조되면 좋겠는데요. 일단 구조된 분들은 상태가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렸듯 주변을 지나던 다른 선박이 15명을 구조했고두 분은 의식 없는 상태에서 근처 큰 병원인 한라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결국 숨졌습니다. 이 두 분은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체 15명 중에 보면 한국인이 여섯 분, 외국인이 아홉 분이에요. 그리고 외국인은 모두 인도네시아분으로 알려졌는데 이분들의 건강, 열세 분의 건강은 양호하다,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구조를 하고 있는 해역의 상황이 우호적이었으면 좋겠는데. 날씨나 구조 상황 같은 건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현재 해경에서 말하기로는 수색하기에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니다. 저희가 보기에도 초속 4~6m 정도의 바람, 그리고 물결은 1m 정도로 비교적 원만한 편, 잔잔한 편이라고 하고요. 해양경찰청은 중앙구조본부를 가동해 현장 수색과 구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구조작업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초겨울 날씨, 그런데 사고 발생한 지 4시간 지났습니다. 아무래도 저체온증 우려도 되고요. 신속한 구조가 제일 중요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도 보도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지금 수색이 그 해역의 수심이 깊은 편이라서 어렵다라고 하는 얘기도 들려오더라고요. 이 부분도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수심 관련해서는 추가로 파악하는 대로, 그리고 상황에 대해서는 해경청이랑 지금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추가로 들어오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지시를 내리기도 했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사고 이후 윤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들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다해라, 이렇게 긴급 지시를 내렸고요. 정부에서는 연안위기대응 매뉴얼, 위기경보 시각 발령한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해라. 구조하는 대원들도 안전에 유의하면서 수색을 하라고 지시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도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에 가용한 모든 함정과 그리고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에서도 도움을 요청해라, 이렇게 했습니다. 국방부에는 야간 수색 작업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명탄 지원하고 항공기를 투입해 해경의 구조업무에 최대한 협조하라고 주문했고요. 행안부에서도 신속한 대응, 수습 위해서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는 소식 전해졌습니다. 제주해경청은 오늘 오후 2시에 언론사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수색 상황 들어오는 대로 브리핑을 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한시라도 빨리 구조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되면 다시 알려주시고요. 사회부 윤웅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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