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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노년기 근육의 힘…"1㎏ 증가시 치매 위험 최대 4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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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치매는 아직 완치 방법이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근육을 늘리면 치매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봉에 매달려 다리를 들어올리고 윗옴 일으키기를 하는 71살 강철진 씨. 근육질 몸 만드는 재미에 빠져 아예 보디빌더가 됐습니다.

강철진 / 서울 은평구 (71세)
"힘이 몸에 있으니까 뭐든 추진력이 생기잖아요. 그게 좋아요. 전 근력 운동 주창자입니다."

"무릎 살짝 굽혀 보셨다가 같이 한 번에 이렇게 일어나세요"

어르신들이 스쿼트 동작을 따라하며 하체 근육을 키웁니다. 근력 운동을 통해 암 치료에도 효과를 봅니다.

주경자 / 서울 광진구 (80세)
"제가 많이 아팠었어요. 그런데 근력 운동을 하고 다리 힘이 있고 지금은 몸이 많이 좋아졌어요. 내년에 (암)완치 판정 받아요. "

근육이 어르신들에게 주는 효과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체중 감량 자체보다 이렇게 운동을 통해 근력을 늘리는 게 치매 예방에 더 중요합니다.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1320만여 명을 대상으로 근육량과 치매 발병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근육이 1㎏/㎡ 늘어나면 치매 위험이 남성은 30%, 여성은 4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상민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근육이 부족하면 뇌 위축이 더 진행이 되고요. 치매 유발 물질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더 많이 축적이 되고 치매 위험도도 올라갑니다."

반면 지방이 1kg/㎡ 늘면 남성은 19%, 여성은 무려 53%까지 치매 위험이 높아져, 노년기 체성분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황민지 기자(sm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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