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공개된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티저 포스터.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24년 3월29일에서 2025년 1월31일로, 다시 4월18일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또다시 개봉일을 미뤘다.
‘미키 17’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미키 17’ 북미 개봉을 내년 상반기 중 최고 성수기인 부활절 연휴 시즌, 2025년 4월18일로 확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처음 공개했던 개봉 일정에서 1년 넘게 지체되자 팬들의 불만과 우려가 나올 것을 의식해 대변인 발표로 “2025년 4월 18일 개봉 날짜를 확보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미키 17’의 새로운 개봉 날짜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고, 이 작품을 아이맥스(IMAX) 특수관으로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성수기를 공략하려던 한국 개봉일도 미뤄지게 됐다. 아직 한국 개봉일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로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애초 원칙은 유지할 전망으로 북미의 4월18일보다 앞선 개봉일이 확정되는 대로 한국 개봉일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한국 시각) 미국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팬들이 감독의 ‘기생충’ 차기작을 더 기다려야 하게 됐다”며 “‘미키 17’ 개봉일이 2025년 1월31일에서 4월18일로 석달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4월18일 개봉 예정으로 아이맥스 등 대형 상영관 상영이 예약돼있던 마이클 잭슨의 전기영화 ‘마이클’ 개봉일이 10월로 미뤄지면서 ‘미키 17’에 이 자리에 들어갔다”로 썼다. 워너브라더스쪽은 부활절이 포함된 4월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북미 극장가의 최성수기로 당초 개봉을 준비했던 1월보다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는 더 유리한 고지로 들어갔다는 입장이다. 당초 ‘미키 17’은 올해 3월 29일로 개봉일을 발표했다가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내년 1월 31일로 개봉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