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랑이는 생명수 무력화 버그 현상을 제보하는 장지 [출처: 장지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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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던전앤파이터'에서 버그를 악용해 골드 이득을 취한 유저 21명을 신속하게 제재했다. 던전앤파이터의 변화된 운영에 많은 팬이 칭찬과 응원을 보냈다.
해당 버그는 에픽 등급 보조장비 '찰랑이는 생명수'에서 발생했다. 찰랑이는 생명수는등장 이후 줄곧 유저들에게 외면받았다. 빙결 상태 적 공격 시 30초 동안 최종 대미지 15% 증가, 발걸음에 냉기의 기운을 담아 이동 시 3초 동안 빙하 지대 생성 등 사용성이 다소 낮은 옵션으로 설계된 탓이다.
하지만 빙하 지대의 무력화 감소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적용됐다. 실제 테스트 결과 최상위 레이드 던전 보스의 무력화 게이지도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안개의 신 보스 기준 30초 정도만 소요하면 게이지를 모두 소모시켰다.
무력화 게이지는 파훼 회차가 거듭될수록 감소시키기 어렵다. 하지만 찰랑이는 생명수 빙하 지대의 무력화 게이지 감소 수치가 너무 높게 적용되니까 지속적으로 무력화 게이지를 빠르게 감소시키는 운영이 가능했다.
무력화 게이지를 감소시키면 딜링 타임이 확보된다. 상식을 벗어난 무력화 게이지 감소로 딜링 타임도 그만큼 비례해서 확보하니까 적정 스펙이 아닌 유저도 최상위 콘텐츠로 향하거나 고스펙 유저들의 버스 파티가 성행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오형짱, 장지 등 던전앤파이터 대표 인플루언서들은 버그 현황을 제보하면서 버그를 악용해 다른 유저의 골드를 받고 버스 파티를 운행하는 유저들의 실태도 함께 알렸다.
네오플은 하루 만에 버그 현상을 수정했다. 7일 업데이트 노트로 "105레벨 에픽 등급 보조 장비 '찰랑이는 생명수' 아이템의 실제 성능이 툴팁과 상이한 현상이 수정된다. 해당 오류 경과에 대한 내역은 추후 공지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대다수 유저들은 버그만 수정하고 버그를 악용한 유저들은 제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유저들의 예측은 빗나갔다.
7일 오후 4시 30분경 넥슨은 "찰랑이는 생명수 버그 현상은 7일 업데이트 점검으로 수정됐다. 이후 최상위 콘텐츠에서 버그를 이용해 던전을 플레이 한 21개 계정을 대상으로 제재를 진행했다. 이용 제한은 콘텐츠 플레이 정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해당 유저들은 최상위 콘텐츠에서 반복적으로 이익을 추구했으므로 약관에 따라 100일 이용 제한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넥슨은 "이용 제한과 상관없이 버그 이용과 관련해 던전 클리어를 전제로 대가를 받은 재화는 모두 회수되며 회수 불가 시 1년 이상의 차상위 운영정책 조항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정한 게임 이용을 위해 버그를 발견했을 시에는 1대1문의로 제보 후 추가적인 이용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골드 유통은 유저들 사이에서 민감한 영역이지만 해당 버그 현상이 게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수준이라고 말하길 어렵다. 하지만 버그 현상이 제보된 지 하루 만에 수정과 제재 작업을 완료한 것을 보면 넥슨과 네오플이 향후 선보일 중천 시즌과 던전앤파이터 미래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대극신종민 일 잘하네", "하루 만에 조치할 줄은 전혀 몰랐다", "앞으로 버그 악용하지 마라", "이번 사례가 향후 버그 현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던파야 중천으로 떡상하자", "시원한 제재 만족한다" 등 칭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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