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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트럼프와 이른 시일 회동 합의..."무기지원한다면 방어무기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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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화통화를 하고 조만간 회동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미일 협력과 한미 동맹, 북한 동향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게 된다면 방어 무기부터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전화통화는 아침 7시 59분부터 12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당선 축하와 한국 국민에 대한 안부 등 덕담을 주고받은 뒤, 조만간 이른 시일 안에 날짜와 장소를 정해 회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건가, 그래서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서 많은 정보와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하자고 했고요.]

구체적인 의제로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최근 북한 동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견고해진 한미일 협력 관계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기여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한미동맹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도 한미 간 좋은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미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는 트럼프 당선인이 먼저 언급해 대화가 진행됐습니다.

잇단 쓰레기 풍선과 미사일 도발, 북한군이 파병된 우크라이나 전황 등에 대한 정보 상황이 공유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방식은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무기 지원도 선택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무기 지원이라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앞으로 상황을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무기지원을 하면 저희는 어찌 됐든 방어 무기부터 우선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해온 트럼프의 당선으로, 우리 측 셈법이 복잡해졌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우리 안보 관점에서 결정할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새롭게 들어설 워싱턴의 신 행정부와 완벽한 한미안보태세를 구축해,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튼튼하게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전휘린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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