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7 (목)

[고수다] 김재원 "윤, 이 이상 어떻게 더 사과를 하겠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오늘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대국민 담화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서요. 보셨어요?

◎ 김재원 > 대부분 봤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총평을 하신다면

◎ 김재원 > 일단 대통령께서 하실 수 있는 수준에서는 최대한 사과도 하고 설명도 하고 국민께 이해도 구하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 향후의 국정 쇄신에 대한 의지도 밝힌 걸로 봐요. 근데 대통령의 입장에서 알고 있는 사실 하고 국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 좀 달라요. 예를 들어 명태균 씨와 관련된 문제라고 하더라도 대통령께서는 그냥 명태균 씨가 전화해서 말한 사실, 대선 후보 당시에 명태균 씨를 몇 번 만나거나 한 정도의 사실밖에 모르잖아요. 근데 명태균 씨와 관련돼서 국민들은 온갖 가짜뉴스 명태균 씨가 또 온갖 허풍을 떨었단 말이에요. 거짓말도 많이 하고 국민들은 명태균 씨 말이 다 사실인 것처럼 생각할 거고 대통령 입장에서는 내가 알기로는 이만큼밖에 안 되는데 저거는 전부 거짓말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이 알고 있는 사실관계에서 해명도 하고 그럴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 국민들이 보기에는 명태균 씨가 실제로는 무슨 삽질 한 번 하고도 천지창조 했다고 떠드는 사람이니까 이 정도 개입했는데 왜 저렇게만 이야기하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인식의 차이가 있거든요. 근데 제가 봐서는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대통령께서는 어마어마하게 솔직하게 할 수 있는 모든 문제로 사과도 하고 이해도 구하고 또 향후에 그런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아직 제대로 다 나온 것도 아니니 그런 것까지 전부 다 예를 들어 처신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까지 사과하는 그 정도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대통령께서 정말 고민도 많이 하고 또 국민들이 이 사태를 어떻게 볼까 걱정도 하면서 스스로 진솔하게 사과도 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근데 명태균 씨가 제기하는 내용들이 지금 다 가짜뉴스다라고 규정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 김재원 > 저는 그게 자꾸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명태균 씨가 하는 말이 굉장히 많은데 그 구체적 사실관계들이 쭉 있는데요. 그중에 제가 알고 있는 사실관계가 엄청나게 많거든요. 근데 어제 오늘도 보니까 윤상현 의원을 입당시킨 게 자기가 입당시켰다고 주장하더라고요. 근데 그거는 정확하게 제가 아는 것이 우리가 그때 최고위원으로 제가 선출이 되고 이준석 대표하고 두 번째 최고회의에서 제가 곧바로 우리 당의 중진의원들 중에 지금 무소속 상태에 있는데 그분들 다 입당시켜야 된다 하면서 그걸 회의를 몇 번 해서 그 절차와 과정 같은 걸 다 정리해서 입당을 시켰어요. 그래서 윤상현, 홍준표 이런 분들이 다 입당을 했단 말이에요. 그랬는데 자기가 무슨 근거로 말 한마디 누구한테 했을 수는 있죠. 이준석 대표한테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니까 이준석 대표한테 윤상현 의원을 입당시켜라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그게 입당이 됩니까? 최고위에서 전부 다 결정을 해서 정리하는 과정이었는데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니 제가 삽질 한 번 하고 천지창조 했다고 주장하는 거하고 같은 거 아니겠어요? 저는 그래서 제가 아는 사실들은 다 거짓말이에요. 하여튼. 그러면 제가 모르는 사실관계를 이야기한 거는 다 진실일까요? 저는 그것도 아마 허풍이거나 거짓말이다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근데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명태균이라는 사람 윤상현 의원도 입당시키고 누구 공천도 주고 대통령 당선도 시키고 이준석 대표 당대표도 만들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무슨 소리냐 나는 여론조사 의뢰한 적도 없고 공천에 대해서 명태균 때문에 공천에 개입했다는 사실도 없고 하니 그렇지만 내 처신에 문제가 있다면 사과한다라는 입장을 하더라도 저는 굉장히 마음으로 진솔하게 스스로 돌이켜보고 사과를 하고 앞으로 재발방지 약속까지 한 거다라고 느끼는 거죠. 그런데 국민들이 봐서는 명태균 씨의 거짓말에 너무 오래 익숙해져 있으니까 다르게 생각하실 여지도 없지는 않겠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 진행자 > 근데 명태균 씨를 정부여당에서 선거 브로커다, 허풍쟁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달라진 분기점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가 공개된 시점에서는 좀 분위기가 달라진 거잖아요.

◎ 김재원 >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늘 생각하는 것이 대통령의 육성이 사적인 통화의 형태로 공개된 거는 정말 극히 이례적이에요. 그것은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교활하고 나쁜 사람이냐 하는 것이 느껴지는 바이죠. 그러나 어쨌든 그런 통화가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대통령 입장에서 설명을 계속하고 있잖아요. 내가 그때 굉장히 바쁜 시기에 어쨌든 경선 과정에 관여를 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 매몰차게 전화하지 마라하고 끊었다가 사실 대통령 취임을 앞둔 당선인 입장에서 좋은 마음으로 전화 와서 그에 대해서 좋은 마음으로 좀 답을 할 수도 있죠. 그 과정에서 좀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 점은 사과한다고 그렇게 했지 않습니까? 근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것이 분명히 극히 이례적인 일이니까 저 스스로도 놀랄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고 생각은 해요. 그러나 전후 사정에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공천개입 문제에 대해서는 그때 당시에 공천위원장이나 부위원장, 즉 윤상현 의원이나 한기호 의원도 전혀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를 하거나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 하고 그때 당대표이던 이준석 의원조차 지금 입장이 많이 달라져 있지만 김영선 의원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있거든요. 오히려 적절한 공천이었고 사전에 충분히 그렇게 순조롭게 공천이 진행될 상황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지금 대통령의 해명 그리고 그때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보면 그것이 그렇게 잘못되었나, 다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의 육성이 사적인 통화의 형태로 공개가 되니 국민들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지만 그러나 그것은 충분히 그때 당시에 지금 공천 개입이다 이런 논란을 벌일 사안은 아니었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 진행자 > 근데 명태균 씨 의혹이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하고 연관이 돼 있어서 국민들이 의혹을 더 많이 갖는 것 같기는 해요. 오늘도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하고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 경선 이후에 나는 관계를 끊었다. 그렇지만 김 여사는 몇 차례 더 연락을 주고받은 걸로 안다 이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럼 국민들 입장에서는 다른 루트를 통해서 이런 일이 있었지 않을까라고 의심하는 상황에서 충분한 해명이 됐다고 생각을 안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재원 >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 보면 김건희 여사께서도 보면 이리저리 통화를 많이 해서 계속 지금 논란이 되었잖아요. 솔직히 허은아 대표하고 최근에 통화 문제도 있었고 그전에 사실 굳이 통화하지 않아도 될 진중권 교수 이런 사람 그런 게 문제가 됐잖아요. 그렇지만 아마 명태균 씨와 어떤 내용의 통화를 했는지는 기억하지도 못하실 거예요. 전화가 자꾸 걸려오는데 응대를 해줬을 수 있다는 그런 취지잖아요. 그러니까 그거 가지고 그럼 왜 전화를 받았냐라고 이야기하면 그렇죠. 왜 전화를 받았을까 그런 정도의 비판을 할 수는 있지만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기억하기도 어려울 거고 그러나 그것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통화인지도 알 수 없잖아요. 그런데 이제 대통령으로서는 그 점에 대해서도 사과를 한 입장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대응 자체는 적절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럼 그런 부분에 대해서 수사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원 > 근데 뭘 잘못했길래 수사가 이루어지죠. 대통령 영부인은 국민하고 통화하면 안 되나요? 그렇잖아요. 그것이 무슨 불법행위다.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범죄를 수사하겠다고 하면 수사가 될 수는 있지만 물론 명태균 씨가 지금 수사의 대상이죠. 그리고 제가 봤을 때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근데 우리 국민들은 왜 대통령 영부인이면 모든 걸 수사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고 그 수사의 대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특정하지도 못할 일까지 수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거죠. 민주당이 지금 계속 엄포 놓고 있지 않습니까? 밝히겠다고 나오는 걸 제가 들어보고 또 불러주시면 제가 그때 이건 수사 대상인지 말씀드릴게요.

◎ 진행자 > 원래 대통령이 당초에 이달 말에 기자회견을 하겠다라고 검토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당겨진 거잖아요. 최고위원님도 공개회의에서 대통령 입장 발표가 필요하다라고 말씀을 하신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요.

◎ 김재원 > 제가 대통령 입장 발표가 필요하다고 했다기보다는 지금 기다릴 상황이 아니고 지금은 국면 전환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다 해달라고 요청을 한 거죠. 근데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께서 신속하게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사과도 하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그래도 반응을 한 것은 저는 굉장히 적절한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사실 의혹, 가짜뉴스 이런 것이 계속 꼬리를 물고 가면요. 사람들은 이게 나빠서가 아니고 반응이 없기 때문에 저쪽에서 아무 소리 하지 않는 거 보니까 이게 맞는 말이구나라고 신념을 만들어 간단 말이죠. 신념이 굳어지면 나중에는 진실로 해명을 해도 받아주지 않고 거짓말한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국민들의 인식이 신념으로 굳어지기 전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대응을 해주기를 원했던 것이고 대통령께서도 아마 그런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근데 오늘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 정도 얘기는 나와야 국민들이 뭔가 변했구나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셨어요? 최고위원님은.

◎ 김재원 > 저는 대통령께서 이번에 기자회견하면서 말씀하신 것은 대통령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정도의 사과든 설명이든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사과가 충분했다 이렇게 보세요?

◎ 김재원 > 충분했느냐 이야기하면 한이 없어요. 왜냐하면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정치적 반대자들이 즐비하지 않습니까? 그분들은 완전히 하야하라고 주장하는 판이니 지금 이 정도 가지고 충분하다고 하겠습니까? 근데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대통령이 판단하거나 대통령이 알고 있는 사실관계 그리고 인식의 수준이 있잖아요. 그 수준에서는 대통령이 이 이상 어떻게 더 사과를 할 수 있겠나. 또 이 이상 어떻게 더 설명을 할 수 있겠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지켜보면서 저 이상으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어떤 설명이나 해명이 없겠다라는 느낌을 가졌거든요.

◎ 진행자 > 한동훈 대표가 계속 요구했던 거 그 정도는 받아야 되지 않느냐라고 했었는데 별로 수용은 안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 김재원 > 한동훈 대표가 이야기한 게 뭐가 있었죠?

◎ 진행자 > 김건희 여사 대외 활동을, 근데 대외 활동에 대해서도

◎ 김재원 > 대외 활동은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그런 과정에 있는 외교 활동이나 국익을 위한 활동이라는 게 예를 들자면 이런 게 있어요. 여기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외교 사절들 있잖아요. 외국 대사 공사 이런 외교 사절들의 부인들이 연말에 행사를 한단 말이에요. 그럴 때는 영부인이 나가서 응대를 해야 되는 그런 일이라든가 또는 다자외교를 지금 하거나 국빈 방문을 하는데 대통령이 그냥 국내가 조용한데 영부인을 대동하지 않고 갔다면 문제가 없는데 지금 이렇게 대통령이 사과 회견을 해야 될 정도 몰린 상황에서 혼자 가시면 그 나라에서 국내에 문제가 있어서 혼자 오셨습니다 하고 또 때 아닌 보도를 할 정도로 그러면 이게 외교가 뭐가 되겠습니까, 그런 정도의 외교 활동이라든가를 제외하고는 이미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선언을 한 거잖아요.

◎ 진행자 > 근데 내용을 보면 저와 참모들이 판단해서라는 표현이 있어서

◎ 김재원 > 저와 참모들이 판단해서 외교나 국익 활동 수준인지 아닌지 결정을 해야 되겠죠. 그런 이야기고 그건 앞으로 보면 되잖아요. 근데 한동훈 대표가 얘기하면 무조건 다 100% 다 수용해야 되고 맞는 거냐 이 말이죠. 그것도 국익에 맞아야 되고 관례에 맞아야 되고 또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위해서 필요한 수준에서 해야 되겠죠. 그리고 왜 한동훈 대표가 요구한 조건은 다 수용을 해야 되고 야당이 요구한 조건은 수용 안 해도 됩니까?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그것도 일종의 많은 제안 중에 하나죠. 그래서 제가 대통령실에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은 지금 여러 가지 제안이 있잖아요. 야당의 제안부터 야당의 요구부터 시작해서 언론이나 모든 것에서 나온 수많은 요구사항이 있어요. 그것을 전부 나열해놓고 이중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류를 해달라는 거죠. 내가 하고 싶고 하기 싫고 하지 말고 하기 싫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시행을 하고 할 수 없는 것은 못하는 거죠. 그렇게 해서 빨리 할 수 있는 것부터 주도적으로 시행해야 이 국면 전환이 된다라는 말씀을 드린 거고, 한동훈 대표의 요구사항도 그 많은 제안 중에 하나예요.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반응하실지는 몰라도 저는 그 수준도 충분히 대통령께서는 염두에 두고 받아들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외활동 중단 또 사과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사실상 인사 검증이라고 했잖아요.

◎ 진행자 > 당장 하겠다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 김재원 > 당장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죠? 사과했잖아요. 그리고 대외 활동 중단했지 않습니까? 대외 활동 중단은 그전에 요구했을 때 이미 하고 있다고 답변했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인적 쇄신은 어차피 인사 검증을 해서 한참 걸리는 일이죠. 그리고 그 다음,

◎ 진행자 > 근데요. 지금 이제 한동훈 대표가 얘기를 하면 다 받아줘야 되냐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그래도 여당 대표이기 때문에 무게감이 다르잖아요. 야당에서 요구하는 것과 또 다르고 국민들이 보기에는,

◎ 김재원 > 그래서, 그래서 통상적으로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요구를 한다면 공개적으로 하지 않죠. 제가 보기에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여당 대표의 요구사항은 굉장히 무게가 있고 여당 대표의 요구 사항을 대통령이 거부하면 이 당과 대통령과의 관계가 국민들의 눈에는 엄청나게 좋지 않은 모습 분열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잖아요. 특히 우리당은 과거에 보수 대분열로 정말 불행했던 사태를 겪은 그런 경험이 있어서 지지자들이 많이 걱정하는 그런 입장에 있어요. 근데 거기에 대고 딴 사안도 아니고 대통령과 또 대통령 영부인에 관해 공개적으로 어떤 요구를 한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저는 처음 보는 일이죠. 그런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그것이 대통령이 수용하지 못하면 이제 좀 우습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보통은 찾아가서든 전화로든 아니면 제3자를 통해서든 이렇게 하는 것이 민심이 지금 요구하는 거니까 좀 해달라고 건의를 하는 것이고 그것이 그렇게 되면 오히려 대통령이 받아들이기도 쉬웠을 텐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대표가 요구한 건 왜 안 하느냐 하니까 그러면 또 거꾸로 한동훈 대표가 체크한 내용은 다 해야 된다면 이제 국정은 한동훈 대표가 수행하는 겁니까? 그건 또 아니잖아요. 그런 면도 없지 않죠.

◎ 진행자 > 그러다 보니까 당정 갈등 얘기가 많이 나왔고 오늘 질문에도 그게 나왔어요. 그랬더니 같이 일하면서 풀겠다라고 다소 애매한 답변을 하셨거든요.

◎ 김재원 > 같이 일하면 풀리겠죠. 같이 잘 일을 해야죠.

◎ 진행자 >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갈등이

◎ 김재원 > 근데 갈등이라는 것은요. 한쪽만 해서 풀리는 거는 아니고 또 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서로 노력하고 저같이 최고위원도 옆에서 좀 도와드리고 그렇게 해야 되겠죠. 지금 그 문제를 나는 갈등을 풀려고 노력하는데 저쪽에서 말을 안 들어요 할 수는 없잖아요. 대통령 입장에서 더더욱이 국정을 주도하고 있는 분이, 그러나 갈등이 혼자만의 힘으로 다 풀리지는 않죠. 그렇게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오늘 여러 말씀을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대국민 담화라는 큰 뉴스가 있어서 여기까지만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