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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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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실리콘밸리서 ‘미래 통신 서밋’ 개최...AI 융합기술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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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미래 통신’ 주제로
현장서 각계 리더 80여명 참석

AI 기반 통신 기술 성과 시연에
핵심 장비 공개 등 리더십 선봬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래 통신’을 주제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5G-어드밴스드 표준을 발표한 이후 현재 업계에선 AI를 활용한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적용한 통신 시스템의 비전과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각국 주요 통신 사업자, 제조사, 정부 기관 및 학계 리더 등 8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AI 기반의 통신 혁명을 위한 연구 방향성과 기술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먼저 행사는 업계 전문가들의 ‘차세대 이동통신의 미래’에 대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AI 내재화 통신 △지속가능성 △미래 무선을 주도하는 혁신 등 총 3개의 세션에서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는 AI를 통신 전 영역에 확대 적용하는 기술로 예상되는 효과와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논의부터 에너지 절약 및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지속가능한 6G 통신 시스템을 위해 필요한 주요 기술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진 기술 시연 세션에서는 삼성전자와 파트너사들이 공동 개발한 ‘AI 랜(RAN·기지국 통신 장비) 기술이 소개됐다. 이 기술은 랜에 AI를 적용해 주파수와 에너지 효율 향상 등 주요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로 현장에선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매일경제

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진행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에서 기술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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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통신 기술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2월에는 AI와 RAN의 기술 융합을 추구하는 글로벌 연합체인 ’AI 랜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로 참여해 현재 이사회 및 AI 온 랜(AI on RAN) 분과의 부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7월에는 인터내셔널 텔레커뮤니케이션 유니온(ITU) 전파통신 부문 6G 표준화 그룹 의장 진출 등 6G 기술 연구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ITU는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으로, 194개 회원국 및 1000여 개 일반 회원이 참여해 전파통신 규약 및 표준화를 담당하는 국제 의결기구다.

최근에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가 주도하는 민간 단체인 넥스트 G 얼라이언스(NGA) 이사회의 부의장직에 재선임돼 AI 기반의 통신 기술 리더십을 계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해당 조직에선 6G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제조, 표준화, 상용화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8월에는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 도코모와 차세대 통신 분야의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박정호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상무는 “5G 도입 이후 통신 시장은 AI 등 혁신 기술의 도입 및 에너지 효율성 개선 등 성능 향상 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 개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미래 통신 서밋을 시작으로 업계와 학계 리더들이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지속적인 AI와 무선통신 기술 융합 연구를 통해 사용자 경험 가치를 높여가는 등 통신 기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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