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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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뒤 “오늘 밝혀진 사실은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핸드폰을 보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핸드폰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점뿐”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은 뒤 “감당할 자신이 없으면 당장 내려오라”라며 “격이 떨어진다. 부끄러움은 오롯이 국민 몫”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내가 새벽) 5시, 6시인데 안 자고 제 휴대폰을 가지고 답을 하더라”고 했다. 자신이 “미쳤냐. 지금 잠 안 자고 뭐 하는 거냐”고 했더니, 김 여사가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고맙다’든지 ‘잘하겠다’든지 ‘잘 챙기겠다’라든지 답을 해줘야 하는 거다. 이분들이 다 유권자”라고 했다는 것이다. 대선 당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휴대폰으로 답장을 하면서 선거 운동에 도움을 줬다는 얘기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여사가 대통령 취임 뒤 명씨와 수시로 연락했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의에는 “제가 아내 휴대폰을 보자고 할 수는 없는 거”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여사는 박절하지 못해서 명품백을 받았고, 대통령은 매정하지 못해서 명태균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며 “고개는 숙였지만 특검은 받지 못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부분을 사과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의혹 중에 모략이 있고 팩트와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한다. 뭘 사과하는지도 모르는, 이게 사과 맞느냐”고 비판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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