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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7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 공개를 계기로 제기된 2022년 국민의힘 선거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을 제가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공천 개입이라고 하는 것의 정의도 따져봐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당시) 당선인 시절 장·차관 인사도 해야 하고, 인터뷰도 직접 해야 하고, 인수위에서 진행되는 것을 꾸준히 보고받아야 하고, 저는 나름대로 그야말로 고3 입시생 이상으로 바빴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인 줄 알았더니, 공관위원장은 지방선거와 별도로 윤상현 의원이 했다고 하더라"면서 "그만큼 저는 당의 공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누구를 꼭 공천해 주라고 그렇게 사실 얘기할 수도 있죠"라면서도 "그게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지만, 과거에도 대통령이 얘기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당선인 시절에는 공천 문제를 가지고 (얘기를) 할 정도로 정말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창원 제2국가산단 관련 정보가 명태균 씨에게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창원 산단을 포함해서 열 몇개의 국가산단은 제 대선공약"이라며 "산단 지정은 오픈해서 진행하는 거지, 비밀리에 진행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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