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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트럼프 랠리 터졌다' 비트코인, 7만6000달러 '우뚝'…하루 만에 또 사상 최고 경신 [Bit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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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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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국 대선 결과 발표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8.4% 상승한 7만5712.53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6일 사상 최고가인 7만4000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께 연이어 7만6000달러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전고점을 경신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1.6% 오른 2735.70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4.4% 뛴 594.10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12.0%, 리플 +5.5%, 에이다 +8.3%, 톤코인 +1.6%, 도지코인 +14.1%, 트론 +1.2%, 아발란체 +12.4%, 시바이누 +6.7%, 폴카닷 +6.2%, 유니스왑 +31.0%, 앱토스 +13.3%, 라이트코인 +7.5%, 폴리곤 +9.9%, 코스모스 +7.3%, OKB +2.8%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소식에 축포를 터뜨렸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08.05포인트(3.57%) 오른 4만3729.9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6.28포인트(2.53%) 상승한 5929.04에, 나스닥지수는 544.29포인트(2.95%) 뛴 1만8983.47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한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당선 소식에 활황세를 띄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7만6000달러를 터치한 가운데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가상자산 관련주도 상승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코인베이스는 31%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3%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주식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클린스파크(21%), 라이엇플랫폼(21%), 마라톤(19%) 등 채굴 기업도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여기에 워치구루에 따르면 6일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IBIT 일일 거래량이 41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은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관련 주식 상승과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이 폭증하며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승리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상당한 양의 자본이 가상자산 벤처캐피털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 집권 2기 기간 중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가상자산에 비우호적이었던 트럼프 집권 1기에서조차 비트코인이 1900% 상승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레이스케일은 향후 미국 정부의 재정 계획이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가운데 만약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자신들의 재정 계획을 과감히 시행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재정 적자가 커지고 달러 리스크가 커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리스크 헤지를 위해 비트코인 또는 금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규제 환경 변화 외에도 트럼프 임기 동안 예상되는 거시 정책 변화는 비트코인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울러 산업이 성장하려면 사용자들이 탈 중앙 애플리케이션으로 유입돼야 하는데, 앞으로의 규제 환경은 혁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7포인트 오른 77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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