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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뉴욕증시] 트럼프 승리에 3대 지수 일제히 사상 최고...테슬라 15%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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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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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확정한 데 힘입어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 트럼프미디어는 6% 급등했고, 트럼프 대선 승리에 기여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15% 폭등했다. UPI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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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예상을 깨고 전날 대통령 선거에서 경합주 7개 주를 모두 석권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의 감세가 기업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대선 승자가 조기에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짐에 따라 증시가 큰 폭으로 뛰었다.

미 47대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규제 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으로 이날 은행들과 석유업체들, 또 미 반도체 보호주의의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감 속에 반도체 종목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탔다.

테슬라는 15% 폭등했고,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는 6% 급등했다.

사상 최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의 하루를 보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초로 5900을 돌파했다.

다우는 전일비 1508.05 p(3.57%) 폭등한 4만3729.93, S&P500은 146.28 p(2.53%) 급등한 5929.04로 치솟았다.

나스닥은 544.29 p(2.95%) 폭등한 1만8983.47로 마감해 1만9000 코 앞까지 갔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132.08 p(5.84%) 폭등해 2392.92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폭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22 p(20.60%) 폭락해 16.27로 추락했다.

은행·반도체


이날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업종은 금융 업종이었다.

은행들이 규제 완화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 속에 폭등하며 사상 최고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미 서부 최대 은행 웰스파고는 8.40달러(13.11%) 폭등한 72.47달러, 월스트리트 터줏대감인 골드만삭스는 69.02달러(13.10%) 폭등한 595.98달러로 치솟았다.

모건스탠리는 13.68달러(11.61%) 폭등한 131.49달러,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25.57달러(11.54%) 폭등한 247.06달러로 마감했다. JP모건은 이날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투자은행들을 옥죄고 있는 금융규제가 느슨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반도체 종목들도 강세였다.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5.70달러(4.07%) 급등한 145.61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반도체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마이크론은 6.34달러(6.01%) 폭등한 111.83달러로 치솟았다.

인텔도 1.73달러(7.42%) 폭등한 25.05달러, 브로드컴은 5.65달러(3.25%) 급등한 179.55달러로 올라섰다.

트럼프가 외국 반도체를 규제하는 대신 미국 내 생산을 더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란 전망이 반도체 강세로 이어졌다.

세계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는 미 증권예탁원증서(ADR)가 2.54달러(1.30%) 하락한 193.22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15% 폭등


테슬라는 15% 폭등했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자리 차지하면서 테슬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테슬라는 37.09달러(14.75%) 폭등한 288.53달러로 뛰어올랐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 정책이 추진되면 전기차 보조금이 사라져 테슬라에도 역풍이 불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테슬라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제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를 발판 삼아 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낙관했다.

아울러 트럼프의 규제 완화로 테슬라 자율주행택시 출하 시점이 머스크의 계획보다 1년 빠른 2026년에 가능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지목됐다.

트럼프미디어도 2.02달러(5.94%) 급등한 35.96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정견이나 정책 발표를 담당할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트럼프미디어가 부상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경쟁사 메타플랫폼스는 0.38달러(0.07%) 밀린 572.05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다만 메타 역시 트럼프 규제 완화로 AI 등에서 호재가 예상되면서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국제 유가, 엿새 만에 하락


국제 유가는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으로 달러 가치가 급격히 뛴 것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월 물이 전일비 0.61달러(0.81%) 하락한 배럴당 74.9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월 인도분이 0.30달러(0.42%) 내린 배럴당 71.69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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