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승리 트럼프 백악관 재입성…해리스 오늘 패배 수락
[앵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두며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영광스럽다"며 "미국을 치유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네 워싱턴입니다.
초박빙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대선 결과는 일방적이었습니다.
7개 경합주는 개표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는데요.
개표 막바지인 애리조나, 네바다 2개 경합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합니다.
7개 경합주 모두 트럼프의 손을 들어줄 것이 확실시 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훌쩍 넘은 292명을 확보해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한 마디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압승입니다.
[앵커]
이렇게까지 승부의 추가 일방적으로 기울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는데, 현지에서는 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까?
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는 마지막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했었죠.
그런데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는 이른바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의 존재가 이번에도 위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문제도 빼놓을 수가 없을텐데요.
미국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경제를 중요 이슈로 꼽았는데, 바이든 정부에서 폭등한 물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예상보다 컸고 이것이 트럼프 지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해리스도 이런 책임을 나눠 질 수 밖에 없었던 거죠.
반면 해리스의 낙태 이슈는 기대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전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했던 젊은층 표심이 트럼프에게 기운 것도 트럼프 압승의 이유로 꼽힙니다.
여기에 중동전쟁의 장기화로 무슬림 표심이 해리스로 향하지 않았고, 러시아 푸틴, 중국 시진핑, 북한 김정은 등 이른바 '스트롱맨'에 맞설 사람으로 해리스 보다는 트럼프가 더 적임자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트럼프의 공화당 승리가 유력한데요.
트럼프 당선인 입장에서는 날개를 단 것이나 다름 없어보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원은 이미 공화당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상원 과반을 확보하면서 공화당은 4년 만에 다수당의 지위를 탈환했고요.
하원의원 선거도 공화당이 민주당을 비교적 여유있게 앞서면서 수성이 유력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공화당은 행정부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될텐데요.
의회는 법안 발의와 심의권을 독점하고 정부 예산을 심사·승인하는 등 권한이 막강합니다.
그만큼 트럼프 집권 2기의 각종 정책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의 오늘 행보는 어떻게 됩니까? 해리스 부통령이 패배 수락에 연설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당선인은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던 대선 이튿날 새벽 플로리다의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 선언을 했는데요.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것은 우리나라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정치적 승리입니다. 여러분의 47대 대통령이자 45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엄청난 영광을 제게 주신 미국 국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후 공식 행보에는 나서지 않았는데요.
곧 당선인 신분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잠시 뒤인 우리시간으로 오전 6시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공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오늘 중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하고,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연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트럼프 #당선 #47대_대통령 #경합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두며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영광스럽다"며 "미국을 치유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초박빙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대선 결과는 일방적이었습니다.
7개 경합주는 개표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는데요.
남부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북동부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 5곳에서는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됐고,
개표 막바지인 애리조나, 네바다 2개 경합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합니다.
7개 경합주 모두 트럼프의 손을 들어줄 것이 확실시 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훌쩍 넘은 292명을 확보해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대로 개표가 모두 끝날 경우 자신이 확보할 선거인단은 최소 315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 마디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압승입니다.
[앵커]
이렇게까지 승부의 추가 일방적으로 기울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는데, 현지에서는 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는 마지막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했었죠.
그런데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는 이른바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의 존재가 이번에도 위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문제도 빼놓을 수가 없을텐데요.
미국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경제를 중요 이슈로 꼽았는데, 바이든 정부에서 폭등한 물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예상보다 컸고 이것이 트럼프 지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해리스도 이런 책임을 나눠 질 수 밖에 없었던 거죠.
반면 해리스의 낙태 이슈는 기대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전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했던 젊은층 표심이 트럼프에게 기운 것도 트럼프 압승의 이유로 꼽힙니다.
여기에 중동전쟁의 장기화로 무슬림 표심이 해리스로 향하지 않았고, 러시아 푸틴, 중국 시진핑, 북한 김정은 등 이른바 '스트롱맨'에 맞설 사람으로 해리스 보다는 트럼프가 더 적임자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트럼프의 공화당 승리가 유력한데요.
트럼프 당선인 입장에서는 날개를 단 것이나 다름 없어보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원은 이미 공화당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상원 과반을 확보하면서 공화당은 4년 만에 다수당의 지위를 탈환했고요.
하원의원 선거도 공화당이 민주당을 비교적 여유있게 앞서면서 수성이 유력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공화당은 행정부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될텐데요.
의회는 법안 발의와 심의권을 독점하고 정부 예산을 심사·승인하는 등 권한이 막강합니다.
그만큼 트럼프 집권 2기의 각종 정책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의 오늘 행보는 어떻게 됩니까? 해리스 부통령이 패배 수락에 연설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당선인은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던 대선 이튿날 새벽 플로리다의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 선언을 했는데요.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것은 우리나라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정치적 승리입니다. 여러분의 47대 대통령이자 45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엄청난 영광을 제게 주신 미국 국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후 공식 행보에는 나서지 않았는데요.
곧 당선인 신분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잠시 뒤인 우리시간으로 오전 6시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공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오늘 중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하고,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연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트럼프 #당선 #47대_대통령 #경합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