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트럼프 승리
“선거인단 과반 확보” 보도
표율 4년전比 대부분 ↑
공화당, 상원 다수당 탈환
美 대내외 정책 요동칠 듯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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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6일 오전 2시30분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성공이 우리를 단결시킬 것이며 우리는 모두 미국을 우선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현재 선거인단 과반인 277명, 해리스 부통령은 224명을 확보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선에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면 승리를 확정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역사에서 두번째로 연임하지 않고 한 번 패배했다가 다시 돌아와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득표율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4년 전보다 높아졌다. 개표가 거의 완료된 카운티의 90 이상인 2367곳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득표율은 4년 전인 2020년 대선 때보다 높았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의회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자리를 4년 만에 탈환했다. 공화당은 이날 연방의회 선거에서 상원 선거가 진행된 곳 중 네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주 등에서 승리하며 전체 100석 가운데 최소 52석을 확보했다. 하원에서도 공화당은 현재 196석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 권력이 상하원 모두 공화당으로 넘어가며 미국에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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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압승으로 미국의 대내외 정책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반적인 감세와 보편 관세,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 등을 예고한 바 있다. 또 대외정책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 친이스라엘 방식으로 가자전쟁 조기 종결 등을 추구한다. 한?미 관계에서는 방위비 분담 대폭 인상 요구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세 차례 정상회담을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어떤 식으로든 접촉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보여주신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미 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조만간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동맹 및 외교 현안들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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