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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러, 트럼프 당선에 "축하 계획 없다…양국 관계 역사상 최악 수준"[트럼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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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외교 정책 바꿀지 지켜볼 것"

뉴스1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3.12.0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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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당선된 가운데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당선을 축하할 계획이 없다며 미국의 외교 정책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할 계획이 없다"며 "사람들은 미국이 러시아에 적대적인 국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 간의 관계가 역사상 최악 수준이며, 악화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며 "러시아는 미국 정치인들이 러시아에 대해 한 발언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외교 정책의 궤적을 바꿀 수 있지만, 트럼프가 취임하는 1월에 그렇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하루 안에 전쟁을 해결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할 수 있는지 등을 추측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갈등 종식을 도울 입장에 있기는 하지만 하룻밤 사이에 이뤄질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이 일부 미국 투표소에 가해진 폭탄 위협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투표가 진행 중이던 5일 미국 조지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3개 경합 주의 투표소에는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다수의 가짜 위협이 발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이들 위협은 러시아 이메일 도메인에서 발송됐지만 실제 폭발물이 발견되거나 폭발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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