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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끝내 눈물 흘린 해리스 지지자들" 패배 시인한 해리스 연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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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진영은 승리 확신하며 축제 분위기 대비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승리 후 지지자들에게 달려가

해리스는 연설 취소…지지자들, 실망·침묵 속에 귀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에 필요한 과반(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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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지지자들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워드대학에서 열린 ‘선거의 밤’ 행사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실망하고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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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ABC뉴스,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부터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가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자신이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그의 지지자들이 결집해 있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했다. 지지자들 역시 승리를 확신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다리며 축하 집회를 이어갔다.

펜실베이니아주는 한때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와 더불어 이른바 ‘블루월’로 불리는 민주당 텃밭 중 한 곳으로, 7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을 보유해 이 지역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사실상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컨벤션센터에 도착한 뒤 열광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사실상 승리 선언이나 다름 없는 연설을 가졌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 외에도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에서 승리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위스콘신주, 애리조나주, 미시간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 백악관 입성에 바짝 다가선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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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선거의 밤’ 행사가 열렸던 워싱턴DC 하워드대학에서 지지자들이 모두 떠난 뒤 빈 의자와 쓰레기만 남겨져 있는 모습.(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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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과는 대조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승리시 진행하려 했던 연설 일정을 취소했다.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들도 그의 모교인 워싱턴DC 하워드대학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만 해도 지지자들은 각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환호하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그러나 낙관적이었던 초반 분위기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해리스 대선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세드릭 리치먼드는 지지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이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사실상 패배를 시인한 셈이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들은 실망감과 좌절감을 안고 하나둘씩 줄을 서서 행사장을 떠나기 시작했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하루 뒤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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